• 김준규 검찰총장은 방한 중인 태국의 파차라 끼디아퍄 마히돌 공주(Princess Bajrakitiyabha Mahidol)와 출라싱 와산타싱(Chulasinh Vasantasingh) 검찰총장 등을 3일 오후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접견했다.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첫째 손녀딸인 미모의 마히돌 공주는 미국 코넬대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한 뒤 자국 검사로 임용됐으며 현재는 우돈타니 지방검찰청 검사로 활동하고 있다.

    마히돌 공주는 유엔 차원에서 여성수용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구금의 대안을 마련하자는 `여성 수용자의 삶 향상(Enhancing Lives of Female Inmates, ELFI) 프로젝트'를 2008년부터 추진 중이며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이와 관련한 `방콕 규칙'을 채택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히돌 공주는 김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ELFI 프로젝트의 추진 경과를 소개하고 형사절차 전반에서 여성 인권 보호와 한국이 추진 중인 아시아·태평양 형사사법협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형사 절차에서의 여성인권 보호'는 오는 30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 검찰총장회의에도 두 번째 주제로 포함됐다.

    태국 검찰은 지난해 아룬팟 팍디웡(32.여) 검사가 대검과 서울남부지검 등에서 6개월간 첨단수사기법 등에 관해 연수했으며 올해도 현직 검사가 연수를 오는 등 우리 검찰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