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포를 재가동한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안타 2개를 몰아치며 전 타석 출루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이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를 때리고 사사구 2개를 얻어냈다.

    모든 타석에 출루하면서 도루도 하나 추가했다.

    전날 시즌 3호 3점 홈런 등 2안타를 때렸던 추신수는 멀티 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을 0.239로 높였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제프 프랜시스의 127㎞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올랜도 카브레라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추신수도 홈을 밟았다.

    5-2로 앞선 2회말 추신수는 프랜시스가 던진 변화구를 몸에 맞고 1루로 나갔다.

    다음 타자 셸리 던컨의 2루타 때 3루까지 내달렸으나 득점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왼쪽 담장 상단부를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려 프랜시스를 강판시켰다.

    135㎞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는데 워낙 잘 맞아 홈런으로 착각할 정도의 타구였다.

    후속타의 불발로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6회말에는 1사 주자 3루의 타점 찬스를 잡았으나 캔자스시티 배터리(투수·포수)는 방망이에 물이 오른 추신수를 고의 사구로 걸렀다.

    패스트볼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3루 도루를 감행해 배터리의 허를 찔렀다. 시즌 6호 도루였다.

    캔자스시티 포수 브라얀 페냐는 원바운드 공을 받았지만 3루로 던져보지도 못했다.

    추신수의 활약으로 클리블랜드는 1회에만 5득점하는 등 타선폭발로 7-2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