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몇 천만원으로는 서울에서 월세도 구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사진은 서울 잠실 단지 내 부동산에서 한 시민이 주택관련 게시물을 살펴보는 모습. ⓒ 연합뉴스
    ▲ ▲몇 천만원으로는 서울에서 월세도 구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사진은 서울 잠실 단지 내 부동산에서 한 시민이 주택관련 게시물을 살펴보는 모습. ⓒ 연합뉴스

    최근 2년동안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의 총액이 무려 40조원이나 증가했다. 계속되는 전세난을 주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서울지역 25개 자치구의 998개 단지 111만5천여가구를 대상으로 전세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 2년 새 40조831억원(18.5%)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28조1천217억원으로 2년 전(20조9천881억원)에 비해 34% 증가했고, 강동구는 11조4천761억원으로 23.8% 늘었다.

    이어 서초구는 21조9천825억원으로 23.5% 증가했다.

    송파구는 2년여전 잠실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등 대단지 새 아파트가 한꺼번에 입주하면서 물량 충격으로 전셋값이 폭락했다가 계약 만기가 되는 지난해에 제 시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강동구도 최근 프라이어 팰리스, 고덕 아이파크 등 신규 단지 입주와 학군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이에 비해 2년 전 대비 전셋값이 각각 5.6%, 7.4% 오른 금천구와 은평구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부동산1번지의 박원갑 소장은 "올해와 내년은 아파트 공급물량이 지난해보다 더 감소하기 때문에 전셋값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