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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부터 '버스 욕설남'이라는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퍼져 네티즌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지난 3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영상에는 서울대 방향으로 가는 750B 간선버스에서 한 중년 남성이 젊은 여성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영상 속에서 하얀 모자를 쓴 5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은 20대 젊은 여성에게 "조선X들은 다 한패야! 남자 하나 물어다가 돈 뜯으려고 한다"며 폭언을 한다.
이어 이 남성은 "못된 조선X들, 도둑 심보를 갖고 있다"고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또 토해낸다.
이를 듣던 여성이 "그만하라"고 하지만 남성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해 "아기까지도 말려죽여야 한다, 아주 못된 X들이다"고 또 험한말을 퍼붓는다.
또, 자신을 촬영하고 있는 여성을 발견하자 "돈뜯어내려고 한다"며 "테이크 어 픽쳐, X킹 조센징" 이라고 일어와 영어가 섞인 욕을 내뱉는다.
이에 다른 승객들이 "그만하라"라고 항의하자 이 남성은 되레 화를 내다가 승격들이 "경찰에 신고하겠다", "경찰서에 가자"며 그를 압박하자 버스에서 내려 어디론가 사라진다.
자신이 피해자라 주장하며 이 영상을 올린 여성은 "중년 남성이 휴대폰이 어딨는지 모른다고 빌려달라고 했지만 전화번호가 뻔히 찍히는데 어떤 여자가 함부로 휴대폰을 빌려주느냐"며 "그래서 다른 남자분한테 부탁해보시라고 말했더니 그때부터 조선X이라며 폭언을 시작했다"고 전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계속 조선X들이라고 하는데 남성의 국적이 궁금하다", "버스에서 정말 저런일 당한다면 너무 놀랄것 같다", "충분한 명예훼손감이다", "저 남성 꼭 찾아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남성을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