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박성종씨,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서 폭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산소탱크' 박지성(29)의 이상형이 공개됐다.

    ◆아버지 박성종씨 "내 아들 며느릿감은…" = 한때 일본의 배구스타 기무라 사오리와 염문설이 돌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박지성은 뜻밖에도 연예인 같은 대중적 스타가 아닌, 동종업계 종사자 중에서 신부감을 고르고 있는 듯 하다.

  • 2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0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지성을 대신해 얼굴을 비친 아버지 박성종씨는 며느릿감 후보로 서울 송파초등학교 주진희(33·사진우측) 축구감독을 지목,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리수상을 위해 무대 앞으로 나온 박씨는 박지성의 결혼시기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자기가 하고 싶을 때 해야 한다"고 말한 뒤 '박지성의 이상형 혹은 며느릿감을 꼽아달라'는 주문이 이어지자 서슴없이 "아까 상을 받으신 분"이라고 밝혔다.

    박씨가 지목한 여성은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한 송파초등학교 주진희 감독. 자신의 발언에 순간 장내 분위기가 술렁이자 박씨는 "스타일만 그렇다"며 위기를 모면하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서울에서 유일한 초등학교 여자 축구팀을 이끌고 있는 주 감독은 지난달 결혼한 '품절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