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공정'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계간 ‘時代精神’ 2010년 겨울호(통권 49호)가 나왔다.
지난 8.15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사회’를 언급한 이후 ‘공정’이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여기에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서점가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킨 것은 우리 사회가 그 동안 ‘공정’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컸는지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계간 ‘시대정신’ 겨울호는 이렇듯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공정사회’ 담론에 대해 ‘공정’이 갖는 다양한 의미를 짚어보고, 우리 사회 각 분야에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에 대한 제언을 목적으로 ‘공정사회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특집을 마련했다.

‘특집좌담’은 김주성 교수(한국교원대), 서병훈 교수(숭실대), 윤창현 교수(서울시립대), 이제민 교수(연세대) 등이 참여, 공정사회론의 등장배경과 공정사회의 의미, 공정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 및 경계할 점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집논문으로는 지난 10월 28일 ‘공정사회란 무엇인가’의 주제로 개최된 (사)시대정신 토론회의 발표논문 네 편이 실렸다. 철학, 정치, 경제 및 복지 측면에서 공정성의 실천 방안을 짚어보고 있다.
또 김영환 시대정신 편집위원의 ‘북한의 3대세습 추진과정과 전망’이라는 글이 소개됐고 당한 건강권의 구현을 모색한 박호진 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의 글과 박성현 인터넷문화협회장의 인터넷 시대에서의 전문 지식인의 역할에 대한 고찰, 통치 리더십 위기의 타개책을 살핀 박상헌 정치평론가의 글 등 시론 세 편이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