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오늘 오후 공식 발표 예정
  • 이명박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황식(62) 감사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에 김 원장의 총리 후보자 지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역대 총리 후보자 중 본적 기준 첫 전남 출신이다.

  • 김 원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4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했고, 법원행정처 차장과 광주지법원장, 대법관을 지냈다.

    김 원장은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에 업무처리 능력까지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명박 정부 들어 2008년 7월 감사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미 감사원장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한 만큼 총리 인사청문회 역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호남 출신이어서 박지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에서도 우호적인 입장을 내비쳐왔다.

    청와대는 김 원장 외에도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3배수 후보로 포함시켜 검토해왔지만 임 실장과 맹 장관의 경우 현직에 들어온 지 각각 2개월과 5개월 밖에 되지 않아 업무의 연속성 차원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