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은 18일 성보문화재연구원을 통해 추진 중인 ‘사찰건축물 벽화 조사사업’ 중 경주 불국사 대웅전 후불벽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2구의 관음보살벽화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 ▲ 어람관음보살도 ⓒ 뉴데일리
    ▲ 어람관음보살도 ⓒ 뉴데일리

  • ▲ 백의관음보살도 ⓒ 뉴데일리
    ▲ 백의관음보살도 ⓒ 뉴데일리

     

     

     

     

     

     

     

     

     

     

     

     

     

     

    이들 벽화는 후대에 덧칠해진 호분(胡粉)에 가려져 그 존재가 드러나지 않았는데, 올해 초 성보문화재연구원의 예비조사 중 존재가 확인된 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과학적 조사·분석(적외선 촬영)을 통해 보다 분명하게 도상(圖像)을 판독하게 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도상을 보면 우측은 백의관음보살도(白衣觀音菩薩圖)이며, 좌측은 어람관음보살도(魚籃觀音菩薩圖)이다. 크기는 2구 각각 세로 4.3m, 가로 1.8m 내외이다.
    이들은 18세기의 도상적 특징들을 갖춘 18세기 불화로 이중 물고기 담은 바구니를 들고 있는 형상의 어람관음보살도는 현존하는 벽화 중 양산 신흥사의 예(17세기)를 제외하면, 18세기의 벽화로는 유일하다.
    이들 벽화에 대한 정밀조사는 최근 완료되었으며, 조사결과는 올해 말 발간할 ‘한국의 사찰벽화(경북 남부편)’ 보고서에 수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