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는 어디일까. 빨리빨리 문화가 이끈 IT 강국 ‘대한민국’ 도시들이 10곳 중 8곳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글로벌 웹트래픽 전문업체인 미국 아카마이가 28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세계 인터넷 현황 보고서’(State of the Internet)에 따르면 세계에서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는 평균 전송속도 15.8Mbps를 기록한 옛 마산시(창원시로 통합)이다. 이어 한국의 주요 도시들이 1~7위를 휩쓸며 상위 10대 도시 가운데 8개자리를 석권했다.

    15.8Mbps 속도로 세계 최고 속도를 자랑한 마산 뒤를 이어 보령, 김천, 대구, 밀양 등은 13~14Mbps 전송속도로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수준을 확인시켜줬다. 서울은 평균 인터넷 전송속도가 11Mbps로 측정돼 전체 10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우센과 도카이시가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았을 때도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인터넷 평균속도가 12Mbps로 4.7% 감소해 인터넷속도 상승 추세가 주춤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에 이어 홍콩은 9Mbps 속도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7.9Mbps) △루마니아(6.3Mbps) △라트비아(6.3Mbps)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4.7Mbps로 16위에 머물렀다. 전체 조사대상국 226개국 평균은 1.7Mbps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