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가 시행되면서, 근무형태가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공직 생산성 향상과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해 이달 중순부터 2개월간 28개 기관에서 1425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유연 근무제를 시범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 ▲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출퇴근 시간의 혼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뉴데일리
    ▲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출퇴근 시간의 혼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뉴데일리

    유연근무제는 획일화된 근무형태를 개인ㆍ업무ㆍ기관별 특성에 맞게 다양화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려는 취지이다. 이는 근무형태와 시간, 장소, 방식, 복장 등을 자유롭게 하는 시간제근무와 시차출퇴근제, 재택ㆍ원격근무제 등이 있다.

    시차출퇴근제는 하루 8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출근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국가보훈처,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 부산 동래구청 등 8개 기관 총 901명이 참여한다.

    정부는 시차출퇴근제의 경우 총괄기획업무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무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범 실시 결과를 확인. 문제점 등이 나오면 보완 후 하반기 적용 범위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행안부 전성태 윤리복무관은 "공무원은 일반행정직, 연구직 등 종류가 다양하고 각자 맡고 있는 업무 역시 각양각색인데도 현행 공무원 근무제도가 너무 획일화돼 있다"며 "유연 근무제를 통해 공무원 개인의 업무 만족도와 몰입도가 높아지면 공직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유연근무제가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며 건국 이후 처음 도입되는 유연근무제가 본격화하면 정부조직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출퇴근과 교통혼잡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