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2010년 전년대비 3배 이상 스마트폰 판매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도전목표를 세우고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4일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 사업에 그 동안 준비해 온 역량을 집결해 2010년을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잡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 ⓒ 뉴데일리
    ▲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 ⓒ 뉴데일리

    신 사장은 또한 "지난해 세계 휴대폰 시장이 감소하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트리플(Triple) 2'를 이뤘던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도 연간 판매물량을 시장성장률 대비 약 2배 이상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한해 사상 최초로 2억대를 넘어서며 2억 2천700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도 20%를 돌파하고 영업이익률도 두 자리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초 약속했던 '트리플(Triple) 2'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올해에 전년대비 3배 이상 스마트폰의 판매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도전목표를 세웠다.

    신 사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취향의 제품을 마음놓고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된 스마트폰 풀 라인업을 갖추고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차별화된 스마트폰 경쟁력을 구축해왔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기술력과 다양한 운용체계(OS)를 모두 지원하는 멀티 OS 전략,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 등을 포함한 에코시스템 구축 등이 바로 그것이다.

    우선, 바다(bada), 안드로이드, 윈도우모바일, 리모 등 다양한 OS를 모두 지원해 시장과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중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집약된 독자적인 개방형 플랫폼인 바다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국내외에 선보일 예정이다. 바다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위해 최신 스마트폰 기능을 집약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터치위즈 기반 UI를 탑재한 누구나 사용하기 편한 플랫폼으로 지난해 말 영국에서 개발자들 대상으로 공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바다의 큰 특징은 SNS (Social Network Service), LBS (Location Based Service)등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고 통화, 메시지 전송, 주소록 등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UI와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한 점이다.

  • ▲ 삼성이 만든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폰 ⓒ 뉴데일리
    ▲ 삼성이 만든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폰 ⓒ 뉴데일리

    즉, 바다는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의 경계를 허물며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대중화 시대를 주도해 보다 많은 휴대폰 사용자들이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스마트폰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를 올해 안에  5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컨텐츠 업체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에코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구축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영상통화 등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안드로이드 폰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