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조만간(sooner or later)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인 대포동2호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성공하고 10년 이내에 핵탄두(nuclear warhead)까지 장착할 수 있다고 미국 국방부가 예상했다.

  • ▲ 북한 미사일 ⓒ 자료사진
    ▲ 북한 미사일 ⓒ 자료사진

    자유아시아방송은 미 국방부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탄도 미사일 방어 검토 보고서에서 “북한이 조만간 대포동 2호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며 “10년 이내에(in the next decade) 핵탄두를 이 증명된 발사 체계에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2일 전했다.
    미 국방부는 최초로 발간된 이 미사일 방어 관련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4월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연관된 많은 기술을 성공적으로 실험했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비록 “2006년과 2009년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시험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여겨지고 여기다 만약 북한의 국가 안보 전략에 큰 변화가 없다면”이란 전제를 달긴 했지만, 미국 국방부가 북한이 머잖아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하고 10년 이내에 핵탄두를 장착해 미국 본토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지 못해 과연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위협인 점만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북한의 이 같은 제한된 탄도미사일 위협에서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지상배치 중간단계 미사일방어 체계(GMD)의 유지와 개발을 미사일 방어 관련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보고서는 북한이 발전된 고체 추진체 단거리 미사일(SRBM)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동식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따라서 지역의 동맹국과 전진 배치된 미군을 이 같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서 보호하기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최종단계 미사일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정책의 두 번째 우선순위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