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시대에 뜨는 '녹색일자리'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으로 새로운 순수 '녹색일자리'가 부각될 전망이다. 향후 5년간 녹색일자리는 전 산업의 평균적인 일자리 증가율(1.3%)보다 빠른 속도인 6.0% 가량 증가해 2013년이면 녹색일자리 규모가 약 81만개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이에 맞춰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녹색일자리 수요 증가와 다양한 녹색직업 출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가차원의 녹색인력의 체계적 양성방안을 5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열릴 제6차 녹색위에서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핵심녹색인재양성'을 위해 2013년까지 1조1000억원을 투입해 약 10만명의 핵심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을 밝힌다.

저탄소 녹색성장에 따라 산업구조 개편, 그리고 노동시장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일부 직업에서는 기존 수행해오던 직무는 변하지 않지만 녹색산업의 확대에 따라 일자리가 늘어나고, 수행하는 직무의 내용과 요구되는 기술이나 지식의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래 유망 녹색일자리로 △ 에너지원 △ 에너지 고효율화 △ 산업·교통·공간의 녹색화 △ 환경보호·자원순환 △ 저탄소 경제활동 분야 등 크게 5개 분야를 꼽았다. 녹색일자리는 '에너지와 자원의 효율을 높이고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재화를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일자리'로 정의된다.

<다음은 저탄소 녹색시대에 기대되는 녹색직업>

○ 에너지원 분야 
- 태양광설비시스템 개발자 : 태양전지 모듈, 축전지 및 전력변환장치에 대한 연구 및 태양열 생산설비를 개발
- 연료전지시스템 설치원 : 업무 및 산업용, 가정용, 자동차용, 마이크로 연료전지 및 이동형 등에 활용 가능한 연료전지의 조립 구성품을 전기, 배관, 용접 등의 작업을 통해 정해진 장소에 설치

○ 에너지 고효율화 분야
- LED 생산 관리자 : LED 제품의 생산계획, 관련 부품의 재고 관리, 완성품의 검사 및 시험 등 LED 생산방법 및 공정라인을 개발하고 관리
- 전력 IT 연구원 : 전력전기용 전기시스템을 환경친화적이면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정보기술(IT)시스템과 연계하고 그 기능을 개선하려는 연구를 수행
- 석탄액화기술 연구원 : 석탄을 고온 ·고압 상태에서 수소를 첨가 분해시켜 액상(液狀)의 저급 탄화수소인 석유를 만드는 기술을 연구 및 개발

○ 산업.공간의 녹색화 분야
- 그린카 설계개발자 : 전기나 수소 에너지 등을 이용하는  버스나 승용차, 트럭 등의 차량에 대한 원활한 운전 및 안전을 목적으로 차량구조 및 운용방법을 분석 및 설계
- 생태도시(U-City) 개발기획가 : 도시기능과 IT기술의 접목, U-City 내 IT서비스의 제공, 전반적인 U-City 운영 등을 기획하는 등 U-City 건설의 전체적인 방향과 청사진을 설계 및 분석
- 교통수단 경로기획가 : 복잡한 도시의 교통수단 배치구조를 분석하여 매연 등의 공해가 비교적 적으면서 연비가 높고 수송량이 많은 경전철, 지하철 등으로 대체하기 위해 노선, 신호, 정거장 등의 적절한 배치를 기획 및 디자인

○ 환경보호·자원순환 분야 
- 기후변화 대응 분석가 : 기후 변화에 따르는 기후 및 온도 의 패턴(pattern), 자연재해 등을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개발하여 정부기관, 기업체, 비영리단체 등에 제공
- 정밀농업 전문가 : 유기농업의 급격한 확대가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대안으로 GIS, GPS 등 지리공간 기술을 이용하여 해충탐색 및 살충제 투여, 벼 수량 측정, 위치별 관수 등 농업 생산 및 활동 관리. 정밀농업은 위성항법장치(GPS), 지리정보시스템(GIS) 등 첨단기술을 통해 농작물을 생산·관리함으로써 농산물 수확량 증가 및 환경에 대한 충격을 완화한 것을 의미.

○ 저탄소 경제활동 지원분야
- 탄소거래중개인 : 탄소시장에서 탄소배출권을 팔거나 사려고 하는 국가·기업간의 거래를 주선, 탄소배출권의 합리적 가격 책정을 통해 거래 성사 지원
- 환경경영컨설턴트 : 환경기술 등의 전문적인 사항을 실제 기업 환경문제와 결부시켜 기업운영의 효율성·발전성 자문
- 녹색프로젝트 파이낸서 : 에너지·환경에 직접 관련된 신규 시설뿐만 아니라 기존 산업에서의 제 시설을 친환경, 저에너지 소비 형태로 전환하는 편익비용비(B/C) 분석 등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