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시와 광주시는 29일 오후 3시 르네상스 서울호텔 3층 귀빈실에서 (주)포스코 건설과 돔 야구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공동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권영세 대구시 행정부시장, 정동화 (주)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박광태 시장). ⓒ 뉴데일리
    ▲ 대구시와 광주시는 29일 오후 3시 르네상스 서울호텔 3층 귀빈실에서 (주)포스코 건설과 돔 야구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공동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권영세 대구시 행정부시장, 정동화 (주)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박광태 시장). ⓒ 뉴데일리

    대구시(시장 김범일)와 광주시(시장 박광태)는 29일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주)포스코 건설(대표이사 정동화)과 돔야구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공동으로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주)포스코 건설이 양해각서 체결 후 2개월 내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안하면 대구시에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기본적인 사업추진 방향을 결정한다는 내역을 담고 있다.

    건립비용만 3~4천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돔야구장은 프로야구 경기 뿐만 아니라 각종 공연·콘서트·이벤트 등 기후에 관계없이 연중 이용이 가능한 멀티플 스포츠·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기존 대구시민야구장은 지은 지 60여년 된 노후시설로 시대에 뒤떨어진 편의시설과 안전성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또한 지난 2007년 실시한 야구장 건립을 위한 사전조사에서 시민의 94.3%가 새로운 야구장 건립을 희망하는 등 각계각층의 요구가 있어왔다. 뿐만 아니라 광주의 무등야구장 역시 44여년 된 노후시설로 인해 지역주민과 야구팬들의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돼 왔다.

    그동안 대구시와 광주시는 막대한 재원조달 문제로 야구장 건립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야구장 주변 지역을 동시에 개발, 그 수익금으로 야구장을 건립해 주는 ‘기업제안형’사업을 채택함으로써 재정적 부담감을 해소했다.

    향후 대구·광주시는 공공택지 조성을 도시개발사업으로 실시하고 민간사업자는 복합개발시행자로서 행정지원·업무지원·주거 및 상업시설 등을 개발, 창출된 수익금으로 돔야구장을 건립해 대구·광주시에 기부채납을 하게 된다.

    또한, 주변 개발계획도 시정 비전에 맞는 시설물을 유치 할 수 있도록 민간사업자와 사전협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돔야구장 건립은 개발계획수립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1년 하반기에 공사착수를 하게 되며 2014년 하반기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와 광주시 측은 “이번 (주)포스코 건설과의 MOU체결로 지지부진했던 야구장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문가 자문과 여론 수렴을 거쳐 시민 모두로부터 사랑받는, 랜드마크적인 명소가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