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의 선도 모델이 될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가 공사현장인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에서 6일 기공식을 개최했다.    ⓒ 연합뉴스
    ▲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의 선도 모델이 될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가 공사현장인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에서 6일 기공식을 개최했다.    ⓒ 연합뉴스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가 공사현장인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에서, 6일 역사적인 기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4년 산자부 사업계획 발표이래, 타당성 검증과 실증단지 참여기관 선정 등 갖은 산고를 겪은 끝에 마침내 공사 착공이 이뤄진 것.

    이날 기공식에는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과 김춘진 국회의원, 실증연구단지 운영 관련 5개 기관장(한국기계연구원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등 100여명의 인사와 인근 지역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기업-연구기관(실증) 연계모델 창의성 돋보여

    전국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로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의 선도 모델이 될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는 2010년까지 1,194억원이 투입돼 실증연구단지, 테마체험단지, 산업단지 등 건물 8동을 포함한 356천㎡(11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신재생에너지단지에 대해 규모와 내용면(실증-산업 연계모델의 구현)에서 높은 평가와 관심 을 표명하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 6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IPHE(국제수소경제정책회의)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단일 신재생에너지단지로는 규모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실증-기업 연계모델의 창의성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내린 바 있다.

    실제로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국내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연구기관을 입주시키고 최대 규모의 실증장비를 구축함으로써 실증·성능평가 부문의 특화는 물론,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산업화' 지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풍력   한국기계연구원 풍력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풍력시험동(가로 100M×세로 30M)은 아시아권 최대규모로서, 블레이드(최대 5MW급 탄성, 진동, 내구성 시험), 증속기의 성능평가·실증·인증 등 국산 주요부품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거점 센터'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수소연료전지   연료전지분야의 대표적 연구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연구개발 중인 대부분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 대해 다양한 전력조건의 모사실험·실증 등을 시행함으로써 연료전지(국내 최대규모 150kw급 장비 구축)의 종합특성평가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수요와 잠재력이 큰 가정용 연료전지 중심의 실증 환경을 구성해 수소연료전지의 상용화를 선도한다는 계획.

    태양광·태양열   태양광분야 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운영하는 '태양광에너지 실증센터'는 태양광 종류(단결정, 다결정, 박막)별로 경사면, 모듈온도, 外氣 등에 따른 발전효율을 각각 모니터링함으로써 주요 제품들에 대한 성능비교 및 인증(관련 연구수행)이 가능해지고 피드백 수행을 통해 신뢰도가 높은 제품 생산에 기여하는 등 태양광 발전의 '허브' 역할을 감당할 전망이다.

    전북, '신재생에너지단지'로 녹색성장 선도 자처

  • ▲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는 2010년까지 1,194억원이 투입돼 실증연구단지, 테마체험단지, 산업단지 등 건물 8동을 포함한 356천㎡(11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 연합뉴스
    ▲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는 2010년까지 1,194억원이 투입돼 실증연구단지, 테마체험단지, 산업단지 등 건물 8동을 포함한 356천㎡(11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 연합뉴스

    전북도는 신재생에너지단지의 조성으로 4대 신재생에너지원별(수소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전문인력이 확보돼 연구개발 및 실증·성능평가·인증 등 국내적으로 특화된 기능을 수행, 신재생에너지 산업화를 선도하고 지원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이다.

    도는 R&D, 실증·평가, 인증 기능과 연계된 신재생에너지 중소기업 30여개를 입주시켜 '신재생에너지 중핵기업'으로 인큐베이팅 기능을 지원, '신재생에너지 강소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 나아가 도는 일정규모 이상으로 단지가 성장할 시, 도내 '글로벌 솔라벨트', '새만금 풍력클러스터', '새만금 신재생 산업용지' 등으로 확대시켜 협력기업을 육성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도는 대국민 신재생에너지 현황과 미래를 체험하는 테마홍보관 조성으로,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새만금 방조제 관광객(연간 200만명)과 연계된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먼저 국내 최초의 4D 영상관(16.5M)이 들어설 원형의 조형물을, 순환을 상징하는 신재생에너지단지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탐험스페이스(태양의집, 바람의 숲, 지구의 체온게이트, 물놀이터, 에너지팩토리, 에너지 신대륙)를 운영해 신재생에너지 원리, 에너지 감성체험, 놀이체험의 장 등, 신재생에 특화한 관광자원으로 만든다는 복안.

    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은 전북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이라는 점을 선포하는 시발이자, 동북아 신재생에너지 허브구축의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연간 5,000억 가량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5,800명의 고용 효과를 가져옴은 물론, 단에 입주하는 주요기업과 실증단지가 상호연계돼 '연구-실증-평가-인증'이 one-stop으로 처리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산업화를 가속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도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R&D 기관, 기업, 대학 등 참여로 신재생에너지 주요 제품, 현황 및기관별 주요활동내용 등이 37개 부스에 전시, 기공식 참여자 및 부안지역 학생들이 참관하는 기회도 동시에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는 녹색성장을 현실에서 구체화한 최초의 사례로서, 규모나 조성내용면에서 세계적으로도 신재생에너지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충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우리도가 지향하는 '동북아 신재생에너지 메카'를 실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