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김흥기(63·사진)가 6일 낮 12시 별세했다.

    고인은 2004년 1월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에쿠우스'공연을 마친 후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다. 당시 사고로 생명에 직접 관계되는 폐, 심장, 혈관 등의 운동을 지배하는 뇌의 연수 부분에 심한 손상을 입어 5년여 간 의식 불명 상태로 투병해왔다.

    고인의 아들인 김진원 KBS PD는 "집에서 계속 투병을 해오시다 상태가 악화해 병원으로 옮기던 중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고인은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72년 MBC TV 드라마 '집념'으로 데뷔했다. 영화 '자유부인 1990', '율곡과 신사임당'등과 KBS 1TV 사극 '용의 눈물'과 '무인시대' 등에 출연했다. 한국연극영화예술인상 신인상(1978)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