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정 김에 비해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외면받았던 파래 김이 칼륨·미네랄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해 담배의 니코틴 성분을 중화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의 검정김과 파래김의 성분함량 분석결과에 따르면 파래김의 경우 검정김보다 칼륨 함량은 6.5배, 칼슘은 1.8배, 비타민C는 2배가 많았다. 고혈압 저하와 숙취 해소에 좋은 아미노산의 프롤린 성분도 파래김이 검정김보다 5배가 많았으며 미네랄 성분함량도 5.4배 높았다. 파래김의 높은 칼슘과 칼륨 성분과 풍부한 미네랄 함량은 니코틴을 중화하는 것은 물론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연구원 측은 분석했다.

    반면 검정김은 파래김보다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아미노산 알라닌 성분이 5배가 많았으며 피부노화방지와 위암 폐암 등 각종 암을 예방하는 비타민 A 성분도 8배가 많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검정김과 파래김 모두 영양학적 가치와 효능이 뛰어난 식품들이다"며 "파래김을 먹으면 일반 검정김이 갖고 있는 다양한 건강성분들을 섭취할 수 있어 더욱 좋다"고 말했다.[무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