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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올들어 첫 라디오연설을 통해 쟁점법안을 둘러싼 여야간 극한 대립을 비롯한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한 소회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내일 라디오연설에서 최근 정치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유감을 표시할 것으로 안다"면서 "국회가 대승적 차원에서 국정운영에 협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증유의 경제난을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한 뒤 이를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거듭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정부의 경제대책을 소개한 뒤 "이제 국회만 도와주면 국민 여러분의 여망인 경제살리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참모는 "이 대통령의 라디오연설은 이번이 6번째이자 올들어서는 처음"이라면서 "특히 정치를 주제로 삼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력 결집을 호소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제6차 라디오연설은 12일 오전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 등을 통해 방송된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