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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는 점차 등을 돌리고 있지만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지지는 변함이 없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박 전 대표는 9일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월등히 높은 지지를 받으며 경쟁 후보군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박 전 대표는 39.4% 지지를 얻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16.4%)를 두 배가 훨씬 넘는 수치로 따돌렸다. 3위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10.7%)과는 4배 가량 차이가 난다.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6.6%를 얻어 4위를 기록했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6.0%로 5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4.4%, 오세훈 서울시장이 2.6%,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0%로 각각 뒤를 이었다.
박 전 대표는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53%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46.4%의 지지를 얻으며 영남의 맹주임을 확인시켰다. 인천·경기(37.8%)와 서울(37.4%)에서도 호감도가 높았다.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전남·광주 지역에서도 이 지역에 정치적 기반을 둔 정 전 장관(29.4%)과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28.6%로 정 전 장관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령대가 증가할 수록 박 전 대표 선호도는 높았다. 50대 이상이 50.1%로 가장 높았고 40대(41.2%), 30대(31.6%), 20대(29.7%)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친박연대(93.1%)가 가장 높았고 한나라당은 58.6%, 자유선진당이 42.8%였다. 박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22.1%를 얻어 29.2%를 기록한 정 전 장관과의 격차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2위를 한 반 총장은 30대에서 22.4%의 지지를 얻어 타 연령층에 비해 선호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