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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나 남은 차기 대통령 선거. 다음 대통령에 대한 논의가 아직은 이르다 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여론은 차기 대통령으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MBC와 한국일보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모두 박 전 대표가 다른 후보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차기 대선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 센터에 의뢰, 구랍 27일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에서 '차기 대통령을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2.7%가 박 전 대표를 꼽았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6%로 뒤를 이었고 나머지 인물은 모두 한 자릿수 선호도를 보였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6.0%,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4.0%,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3.3%,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2.5%, 김문수 경기지사 2.4% 순이었다.
한국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구랍 28일과 29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도 응답자의 29.1%가 박 전 대표를 꼽았다. 이 조사에서도 반 사무총장이 11.8%로 뒤를 이었다.박 전 대표는 연령, 지역별로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았다. 특히 50대(41.9%), 대구·경북(46.8%), 부산·울산·경남(41.1%), 한나라당 지지층(43.6%)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반 총장은 전체적으로 박 전 대표에게 뒤쳐졌지만 호남(12.4%)과 민주당 지지층(21.3%), 자유선진당 지지층(21.7%)에서는 박 전 대표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일보는 "학생층에서도 지지율 16.7%로 17.5%인 박 전 대표와 근소한 차이로 경합했다"면서 "향후 반 총장 본인 의사나 정국 향배에 따라 야권의 대안후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인물은 모두 한 자릿수 선호도로 조사됐다. 이회창 총재가 6.4%, 정몽준 의원 4.6%, 정동영 전 장관과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4.5%, 오세훈 서울시장 3.2%, 김문수 경기지사 1.7%, 손학규 전 대표 1.5%,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0.5%, 정세균 민주당 대표 0.1%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