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1일 "민주당은 무한투쟁의 유혹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이메일 서신을 통해 "당내에 투쟁 분위기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고, 지도부 입장에서도 야성(野性)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항상 부담스럽게 생각해 왔기 때문에 이런 유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최근 대화와 타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한 뒤 "이명박 대통령의 `돌격 앞으로'식 국정운영으로 나라가 혼란스럽다. 이대로 가면 공멸"이라며 " 대통령이 양보할 때로, 대화와 타협의 물꼬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렁에 빠진 정치를 건져 내는 데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한나라당에도 국회를 살려야 한다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정기국회 회기 중이었던 지난 11월 25일 "한나라당은 법인.소득.상속.증여세 감세를, 민주당은 부가세 감세를 철회하는 식으로 한발씩 양보하자"며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민주당도 잘못된 점을 시인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한 바 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