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 탈북자들의 대표 단체인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서열 21위)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대해 "김정일 독재 집단과 뜻을 같이 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9일 긴급성명을 내고 "촛불시위를 부추기는 세력과 그것을 반대하는 세력 사이의 대립은 본질상 햇볕정책을 지지하는 좌파 반미세력과 한국의 민주주의적 정체성을 수호하고 한미동맹을 발전시키려는 민주주의 애국세력간의 대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국세력의 대선과 총선 승리는 좌경 반미 세력을 반대하는 민심의 집중적 발현이었다"며 "패배한 좌파 반미 세력은 자기들의 잘못을 국민 앞에 사과할 대신 지금 어린 아이들을 부추겨 촛불시위를 벌이는 방법으로 반격하며, 민심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황 위원장은 아울러 "촛불시위를 벌이는 방법으로 민심을 뒤흔들며 새 정권을 반대하고 한미동맹 강화에 큰 의의를 갖는 자유무역협정체결에 제동을 거는 좌파 세력은 자기들의 비열성과 국민 기만성을 스스로 폭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