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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 지지 성향의 각종 지지단체들로 구성된 ‘2007선진국민연대'가 24일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선진국민연대는 중도실용주의를 기치로 내건 전국 172개 포럼과 사회단체의 연대 단체로 한나라당 경선기간중 이 후보를 지지했던 단체들을 정리해 하나로 묶은 것이다. 이 단체의 공동상임의장은 이영희 인하대 교수와 권영건 전 안동대 총장이 맡았다.
선진국민연대는 구성조직이나 단체의 성향을 볼때 한나라당 이 후보 지지단체들의 연대체지만 이들은 공식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정당에 소속돼 있지 않은 중도실용주의 노선을 지향하는 자발적 단체"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여러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권영건 공동상임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선진한국으로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얼마 남지 않은 절박한 상황"이라며 "중도실용 노선으로 나라를 선진국으로 이끌 우리의 지도자를 선출하고자 이 자리를 만들었다. 구국의 심정으로 출범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영희 공동상임의장은 "2007년 대한민국은 갈등과 대립 구도에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융합과 창조의 새로운 가치체제로 거듭날 수 있는 역사적 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시대적 정신을 융합해 새로운 시대발전 모델인 '사회통합과 경제성장'의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가진 정권이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국민연대는 향후 ▲한국경제와 정치가 가야할 바람직한 방향 제시 ▲선진국민연대의 시대정신을 반영하기 위한 국민운동 전개와 후보 공약 검증 ▲대한민국을 살릴 실용주의 7대과제 제시 ▲국민통합과 국민 모두가 성공하는 사회를 위해 교육 운동 등을 전개등의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의 이 후보와 야전사령관으로 불리는 이재오 최고위원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 이 자리에 모인분들은 동서의 구분없이 하나가 돼 과거에 집착하는 세력과 싸워야 한다"며 "여러분이 함께 하면 태산같은 장애를 이길수 있고 길을 만들며 미래로 나아갈수 있다"고 말해, 애정을 표시했다.
이 최고위원은 "일류국가를 지향하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진국민연대를 창립한 일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나라를 다시 일으키고 삐뚤어진 것을 바로 펴고 국민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오늘 결성된 선진국민연대가 추구하는 일류국가를 만드는 일은 계속돼야 한다. 거창한 구호보다 작은 일을 성실하게 운동해야 한다"고 축사했다.
한편, 선진국민연대의 출범으로 한나라당의 잠재적 아군 나아가 최대의 외곽 지지세력이 될 '국민승리연합'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게 됐다. 11월 중순에 출범 예정인 '국민승리연합'은 이날 출범한 선진국민연대와, 6.3동지회, 뉴라이트전국연합 등의 우파진영 세 축이 연대해 6명의 공동의장단을 두고 200여명의 중앙위원과 100만명의 회원을 가진 거대 단체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6인의 공동의장단은 선진국민연대의 이영희 인하대 교수와 권영건 전 안동대 총장, 6.3 동지회의 김영수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이사장(광혜병원장)과 현승일 전 국민대 총장,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선진국민연대의 출범과 함께 10월 말까지 실무진 회의를 갖고 중앙위원의 구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조직구성에 마무리를 한 곳은 6.3 동지회 뿐이다. 11월 2일쯤 회원 100명이상 가진 단체장들의 회의인 전국 대표자 회의가 있을 예정이고 11월 7일에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창립2주년 전국대회를 열며 국민승리연합에 힘을 보태겠다는 선언을 할 계획이다. 11월 9일에는 중도보수성향의 단체들이 국민승리연합의 출범에 합류하며 11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선진국민연대 조직 구성 명단>◆상임고문단
구양근 전 성신여대총장, 권태학 전 대구은행장, 김기택 전 영남대총장, 김무연 전 경북도지사, 김원섭 전 전북대 총장, 김재훈 전 금오공대총장, 김현태 전 창원대총장, 문형남 전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방판칠 예비역 육균장성, 신극범 전 대전대 총장, 양병기 전 전국정치학회 회장, 오영수 전 펜실베니아주립대 교수, 유태영 전 건국대 부총장, 이규하 전 성신여대 재단이사, 이상경 전 대구은행장, 이성근 전 배제대 총장, 이용만 전 재경부장관, 장선덕 전 부경대 총장, 장인순 원자력발전연구소 이사장, 전달출 한국 유네스코 명예회장, 주자문 전 충북대 총장,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
◆상임의장단
이영희 인하대 교수, 권영건 전 안동대 총장
◆공동의장단
이정은 전국새마을부녀연합회 회장, 엄홍우 농업희망포럼대표, 장영철 아노복지재단 상임고문, 이상직 포럼네트워크 대표, 이종하 겨레뿌리찾기 모임대표, 정형진 애플희망포럼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