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의 취재 시스템 선진화 방안 관련 기자실 통폐합 조치에 대해 언론계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거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기자실 통폐합에 대한 국민 여론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발표한 CBS-리얼미터의 취재 시스템 선진화 방안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57.8%가 ‘반대한다’고 답했고 ‘계속 추진해야 한다’ 는 응답은 16.8%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5월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반대의견이 9.7% 포인트 상승한 반면, 찬성의견은 4.8% 포인트 줄어 찬반 의견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정부의 취재 시스템 선진화방안 조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한나라당 지지층이 66.1%(>9.2%)로 가장 많았고, 민주노동당(59.4%>32.6%), 민주당(50.4%>9.3%) 역시 의견차가 컸다. 특히 민주노동당 지지층의 '반대' 응답은 지난조사때 보다 21.2%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민주당(14.3% 포인트)과 한나라당(10.2% 포인트) 지지층도 모두 반대 여론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73.3%>6.5%)에서 '반대' 의견이 가장 많았고, 서울(71.8%>17.0%), 강원(63.9%>28.3%), 인천/경기(55.4%>10.2%) 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유일하게 전남/광주 지역에서만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41.0%)이 반대 의견(33.3%)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65.3%)이 여성(50.7%)보다 '반대' 의견이 많았고, 특히 남성층의 '반대'의견이 지난 조사때 보다 13.6% 포인트 상승해 여성층 상승폭인 6.1% 포인트 보다 크게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5.5%(>19.0%)로 '반대'가 가장 많았고, 40대(60.1%>19.1%), 20대(56.1%>15.4%), 50대 이상(51.9%>14.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가 지난 조사때보다 '반대' 의견이 19.4% 포인트 상승하여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 조사는 29일 지역/성/연령별 비례에 따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3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