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지지층이 주로 포진해 있다는 20(19세포함)~40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노당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권영길 의원이 37.4%를 획득,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결과는 민노당 부설 ‘새세상을 여는 진보정치연구소’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이상 50세미만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권 의원은 민노당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노회찬 의원(17.8%)을 19.6%P차로 제치고 당내 차기 대선후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심상정 의원(1.6%), 문성현 대표(1.1%)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잘모름’이라는 응답이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1.8%에 달해 조사결과의 유의성이 반감되는 모습을 보였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권 의원은 20(19세포함)․30․40대에서 각각 42.3%, 36.4%, 34.4%를 얻어 민노당의 다른 후보보다 월등히 앞섰으며, 노 의원은 전반적으로 10%대중반(20대 18.1%, 30대 18.3%, 40대 17.2%)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과 문 대표는 모든 세대에선 1~2%대에 머물고 있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와는 별도로 20~40대층 가운데 민노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20.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16.1%)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15.0%) 순으로 나타났다. 민노당 의원인 권영길․노회찬 의원은 각각 15.0%, 8.4%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진보정치연구소는 “이런 결과는 여전히 당 지지층의 당 후보에 대한 일체감이 낮다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인구비례에 의한 성․연령․지역별로 할당해 무작위로 표본집단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법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