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가스 배관·불량설비 교체 및 가스누출경보차단장치 설치 등
  • ▲ LP가스시설 개선 사업 전과 후. ⓒ서울시 제공
    ▲ LP가스시설 개선 사업 전과 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소상공인 사업장 800개소를 대상으로 'LP가스시설 개선 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통시장이나 주택밀집지역 등에서 LP가스(LPG)를 사용하는 영세 소상공인 사업장에 낡은 가스 배관·불량설비 교체 및 가스누출경보차단장치 설치 등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소방본부는 이달부터 서울 시내 소상공인 사업장 총 800개소를 대상으로 설치 및 교체에 들어가 연말께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가스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시설 약자에 대한 안전복지 실현을 위해 기획됐다. 영세 소상공인의 경우 가스 시설이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교체비용이 부담되거나 생업을 중단할 수 없어 노후한 LP가스시설을 적기에 교체하기 쉽지 않다.

    이에 서울소방본부는 ▲염화비닐호스·동관 금속배관으로 교체 ▲가스누출경보차단장치 설치 및 불량설비 교체 ▲불량 또는 노후된 가스보일러 급배기통 교체 ▲시공 후 검수 및 완성검사를 통한 안전성 확보 등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LP가스 밸브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스용기에 덮개를 설치하고 주의를 요하는 '위험고압가스' 문구를 표시하는 등 안전을 위한 조치도 병행한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LP가스로 인한 안전사고는 평상시 점검과 관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생업 등으로 인해 평소 LP가스를 꼼꼼히 관리하기 어려웠던 소상공인 영업장의 가스시설 교체를 적극 지원해 일상 속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