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신작…4일 근대문화유산 해설투어 '모던정동 한바퀴' 진행
  • ▲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콘셉트 사진.ⓒ국립정동극장
    ▲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콘셉트 사진.ⓒ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의 2024년 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이 5월 1일부터 4일까지 초연된다.

    2024년을 살아가는 현대의 인물 '유영'이 100년 전 정동으로 타임슬립해 당대의 모던걸 '화선'과 '연실'을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연희극이다. 근대 역사문화의 출발지 정동 지역의 특성을 살려 당시의 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모던정동'은 전통과 서구문화가 섞여 있던 근대의 예술을 춤과 음악으로 풀어낸다. 당대 유행했던 복식의 특징을 반영한 의상, 소품, 분장을 선보여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근대 가요 '사의 찬미', 신민요 '봄맞이'와 '처녀총각', 만요 '그대와 가게되면' 등 당대의 유행가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을 위해 새롭게 작곡한 음악들을 만날 수 있다. 예술단의 타악기 연주와 근대 음악의 대표 악기 아코디언이 어우러진다.

    춤으로 서사를 이끌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창작춤부터 찰스턴 스윙, 신민요춤, 레뷰 댄스까지 장르의 범위를 넓힌 고품격의 무대가 펼쳐진다. 객원 배우 윤제원·김유리가 극의 서사를 이끄는 해설자 격인 소리풍경으로 출연한다.
  • ▲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포스터.ⓒ국립정동극장
    ▲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포스터.ⓒ국립정동극장
    100년 전의 정동 거리, 정동교회, 전차, 극장, 덕수궁 등 시대를 담은 콜라주 영상을 통해서 흡인력 있는 서사로 집중도를 높였다. 실제 근대 대중극장에 와있는 듯한 극중극 만담 장면과 재즈 음악이 함께하는 스윙 댄스 장면이 백미다.

    연극 '스웨트'로 제23회 김상열연극상을 수상한 연출 안경모, 뮤지컬 '아랑가'의 김가람 작가, 안무가 정보경이 함께한다. 창작국악그룹 그림(The Forest)의 대표이자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예술감독으로 활약한 신창열이 작곡·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절망의 시기였지만 희망을 노래했고, 문화예술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며 현대의 밑그림이 된 1920~30년대 풍경을 춤과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한"며 "정동의 문화와 지역적 특성이 가득 담긴 이번 신작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5월 4일에는 20명 한정으로 근대문화유산 해설투어 '모던정동 한바퀴'를 진행한다. 3인 이상 동일 회차 예매 시 30% 할인을 제공하며, 오는 14일까지 예매 시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