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금호문화재단
    ▲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금호문화재단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30)이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의 종신악장으로 나선다.

    김재원은 2022년 진행된 악장 선발 오디션에 합격해 2023년부터 악장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3월 심사위원·단원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종신악장에 최종 임명됐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는 1960년 툴루즈-피레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프랑스 카피톨 극장 상주단체인 카피톨 오케스트라의 합병으로 구성됐으며, 1981년 국립 단체 지위를 획득했다. 조르주 프레트르가 초대 음악감독을 역임했고, 1968~2003년 35년간 미셸 플라송이 악단을 이끌었다.

    2008~2022년 투간 소키예프가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2024~2025 시즌부터는 타르모 펠토코스키가 새로운 음악감독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현재 김재원이 유일한 한국인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는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특별한 소리가 있는 오케스트라다. 연수 기간 동안 단원들이 보내주는 신뢰 덕분에 즐겁게 임했다. 지난 경험들을 통해 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임용 소감을 밝혔다.

    200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재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 입학·졸업 후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석사·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리피처, 클로스터 쇤탈, 쇤펠트, 브람스, 소피아 비르투오소 등 유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2017년 프랑스 뱅크 파퓰레어 재단 아티스트로 선정돼 2년간 후원받은 바 있다. 부산국제클래식음악제의 예술부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김재원은 이달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