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신축 또는 리모델링 지원▲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구로구 구로동 85-29번지 ▲중랑구 망우동 422-1번지 등
  • ▲ 휴먼타운 2.0 사업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서울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서울시 제공
    ▲ 휴먼타운 2.0 사업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서울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의 다가구·다세대주택 정비사업인 '휴먼타운 2.0' 사업의 첫 대상지로 종로구와 구로구, 중랑구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구로구 구로동 85-29번지 ▲중랑구 망우동 422-1번지 등 3곳을 '휴먼타운 2.0' 사업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휴먼타운 2.0'은 노후 저층 주거지이지만 고도지구·경관지구·1종주거 등 각종 규제 등으로 정비가 어려웠던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등 비아파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소 1500㎡ 이상의 부지에 중층 아파트를 건립하는 모아타운(모아주택)과는 달리 '휴먼타운 2.0'은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지원 방법은 용적률·건폐율 등 건축기준 완화, 공사비 대출, 세제 감면 등 금융지원 등 6가지로 분류된다.

    사업 대상지는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특별건축구역, 건축협정 집중구역, 리모델링 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해 완화된 건폐율, 용적률, 높이, 조경면적 등을 적용받을 수 있다.
  • ▲ 휴먼타운 2.0 사업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구로구 구로동 85-29번지. ⓒ서울시 제공
    ▲ 휴먼타운 2.0 사업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구로구 구로동 85-29번지. ⓒ서울시 제공
    단독 개발이 어려운 맹지, 협소‧부정형 필지 등은 건축협정을 통해 공동개발을 할 수 있으며 신축 의사가 없는 건축주는 리모델링을 통해 증·개축을 할 수 있다.

    휴머네이터(humanator)와의 매칭시스템도 있다. 휴머네이터는 휴먼타운(human-town)과 코디네이터(coordinator)의 합성어로서 휴먼타운사업구역에서 신축 또는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건축주에게 자문해주는 도시계획, 건축설계, 건축시공, 법률, 금융, 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를 말한다.

    또한 시는 건축물 신축 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 공사비 대출(호당 7000만 원)이나 보증(대출금액의 90%)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리모델링 시에는 최대 6000만 원까지 공사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주민 건축주의 재정착 및 사업성 확보 등을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동별 또는 부분별 신축매입임대 약정도 체결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생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마을‧주택관리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도로‧공용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정비한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휴먼타운 2.0은 각종 개발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다가구·다세대주택 공급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 휴먼타운 2.0 사업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중랑구 망우동 422-1번지. ⓒ서울시 제공
    ▲ 휴먼타운 2.0 사업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중랑구 망우동 422-1번지.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