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간 조사 후 사흘 만에 2차 조사
  • ▲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29일 오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위해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29일 오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위해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핵심 피의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사흘 만에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29일 오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유 관리관을 2번째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유 관리관은 지난 26일 공수처에 출석해 약 14시간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유 관리관은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오늘도 성실히 답변드릴 예정"이라며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어떤 내용을 통화했는지 등 질문에 역시 답하지 않았다.

    유 관리관은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 초동 조사를 담당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수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조사보고서에서) 빼라'며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또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수사 자료를 국방부 검찰단이 압수영장 없이 위법하게 회수하는 데 관여한 의혹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