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못사는 것, [차별] 탓 아니다과도한 [표 몰아주기] 때문[전라도 정치시장]엔 [정당간 경쟁] 없다
  • ■ 전라도의 몰표 본능

    세상엔 모르는 벼슬 이름들도 참 많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배우자실장], [배우자부실장] 등의 벼슬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민주당은 불난 호떡 집 같다.
    전남의 한 지역구(순천광양곡성구례)에 현역 의원을 공천 배제하고, 이재명 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여사 [배우자부실장] 출신 권향엽 씨를 단수 공천하자, [비서 출신]에 대한 특혜라고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자 호떡 뒤집듯 후딱 그 공천을 뒤집었다.
    그리고 [비서]란 표현을 썼다며,  일부 언론을 제소했다.
    [배우자부실장] 이란 직책이 [비서]란 직책과 같은지 다른지, 법원이 판단해야 하는 세상이 됐다.

    여론 조사 결과 권 씨의 지지율은 공천 배제된 현역 의원보다 한참 뒤떨어졌다.
    권 씨를 [단수 공천]한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올까?

    전라도의 [표 몰아주기] 로부터 나온다.
    바로 [몰표] 본능이다.

    공식이다.
    전라도에서 민주당 공천은 곧 당선이다.

    전라도는 [표 몰아주기] 로 흥해서, [표 몰아주기]로 망할 것이다.

    ■ <이씨조선>과 <김씨조선>

    [몰표] 본능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의견이 분분할 것이다.
    그 시작을 놓고 이제 와 논쟁을 벌인다면 할 일 없는 사람들이다.

    포인트는 [동기]가 아니라 [결과]다.
    아무리 동기가 좋았어도 결과가 좋지 못하면, 그것도 비극이다.

    먼저 짚을 게 있다.
    전라도가 낙후된 이유를 [차별] 에서 찾는 이들이 있다. 많다.

    그럼 묻자.
    <이씨조선> 은 왜 가난했을까?
    지금 평양에 살아남은 <김씨조선> 은 왜 국민을 굶겨죽이는가?  

    한국인들은 [양]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좁은 영토, 부족한 자원 등.

    강조하지만 경제는 [양]도 중요하지만, [시스템]이 더 중요하다.
    시스템은 유인체계를 말한다.
    제대로 된 유인체계에선 모든 경제주체가 자유를 누리고, 일을 자발적으로 하며 보람을 느낀다.

    <이씨조선> <김씨조선> 은 그게 없었고, 없다.
    유교주의와 공산주의가 [유인체계]를 완전 붕괴시켰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재능을 활용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려는 이가 없었다.
    신기술이 없는 나라는 가난할 수밖에 없다.
     <이씨조선> 과 <김씨조선> 이 가난할 수밖에 없었고 없는, 직접적인 이유는 바로 [잘못된 유인체계] 즉, [불량 시스템] 때문이다.

    ■ 전라도는 왜 가난한가

    다시 묻자.
    전라도는 왜 가난할까?
    불량 시스템 때문인데, 그 시작은 바로 [표 몰아주기] 이다.

    표 몰아주기는 정치 독점으로 이어진다.
    정치 독점은 최악의 시스템을 낳는다.

    공산주의는 그 한 경우에 속한다.
    공산주의는 그 이념도 문제지만, 유인체계를 사라지게 해서 문제인 것이다.
    아무도 일하고 싶지 않기에 생산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경제는 유인체계를 바탕으로 돌아간다.

    전라도 발전이 더딘 건 전라도가 차별받아서가 아니다.
    과거엔 그 차별의 증거를 장·차관 수에서 찾기도 했다.

    하지만, 전라도 출신 중에 출세한 이들은 많다.
    한 차례 대통령도 나왔고, 장관부터 총리까지 큰 벼슬 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국무총리는 지금 몇 대째 연속 전라도에서 배출해오고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출세와 그 고향 발전 간에, 직접적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지역 발전을 위해선 제대로 된 유인체계가 필요하다.
    그 지역 정치인들 또는 지자체장들이 열심히 일할 ‘유인’이 있어야 한다.

    ■ 전라도엔 [정당정치 시장]이 없다

    기업들이 품질 경쟁, 가격 경쟁을 하는 건 소비자 후생을 생각해서가 아니다.
    이윤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아담 스미스의 통찰대로 이기적인 동기를 따를 뿐이다.

    그 이윤은 소비자 호주머니로부터 나온다.
    강매는 없다.
    품질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면 상품이 잘 팔린다.
    시장원리다.

    지금 [전라도 정치 시장]에 정당 간 경쟁이 있는지 물을 때다.
    없다.

    생각해보라.
    민주당은 전라도 내에서 부지런 떨 유인이 없다.
    어차피 표를 몰아주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역시 전라도 내에서 부지런 떨 유인이 없다.
    어차피 표를 찍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정당도 전라도 내에서 의제를 발굴할 유인이 존재하지 않는다.
    전라도가 발전할 수 없는 직접적인 이유이다.
    과학적인 분석에 따라, 전라도 낙후성은 [차별의 결과]가 아니라 과도한 [표 몰아주기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 ▲ 영화 <본 아이덴티티> 포스터ⓒ
    ▲ 영화 <본 아이덴티티> 포스터ⓒ
    ■ 세뇌 당한 전라도 정체성

    왜 표를 몰아줄까?
    전라도 사람들 대부분은 정치에 매우 무관심하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지한 정당과 그 정치인들 행태에 대해 굳이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비판도 없다.
    변화를 말하다가도 선거 때만 되면 당 이름만 보고 찍는 경우가 많다.
    세뇌 때문일 수도 있다.

    전라도 사람들은 영화 속 주인공 [제이슨 본]처럼 기억을 더듬어 볼 필요가 있다.
    영화 <본 아이덴티티> (Bourne Identity)’에서 주인공 제이슨 본은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킬러] 본능이 남아 있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추적해 간 끝에 기억을 겨우 되찾는다.
    자신은 [제이슨 본]이 아니라 [데이비드 웹]이었다.
    세뇌로 인해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주인공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 버리고, 외부적인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되었더 것이다.

    ■ 이재명 민주당이 DJ와 무슨 상관?

    기억을 더듬어보자.
    전라도의 정체성은 뭘까?

    언제부터 그들에게 친북좌파를 향한 [몰표] 본능이 시작됐을까?
    DJ가 정치 무대에 등장하고 나서다.
    그 절정은 1987년 대선 때였다.

    그 후 모든 선거에서 [몰표] 본능이 시작됐다.
    그에 따라 친북좌파가 가장 큰 수혜자였다.

    지금 기득권 부패정당 민주당은 전라도가 밀던 DJ와 아무 관련이 없다.
    민주당 탈당 인사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소리다.
    지금 민주당은 끼리끼리 네트워크로 [줄] [빽] 으로 똘똘 뭉친 강성한 부패 권력 집단이다.

    전라도 사람들은 DJ가 힘이 세서 따른 것이 아니다.
    그가 정치적 약자로 보였기에, 마지막 한 톨까지 몰아 줬을 뿐이다.

    ■ 전라도, 정신 차려라 ···제이슨 본처럼 깨어나라

    [게임이론] 시각에서 분석하면, 민주당은 전라도의 발전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쉽다.
    전라도 지역 소득이 높아지면, 그들이 [제이슨 본]처럼 깨어날까 두렵기 때문이다.

    그 경우 표심도 변한다.
    전라도의 몰표 본능은 지역 소득이 낮아질수록 더욱 강력해진다.
    몰표 본능은 권력 쟁취를 위한 좋은 수단일 뿐이다.

    [표 몰아주기] 를 통해 전라도 사람들은 얻는 게 없다.
    [집단주의] 라는 [주홍글씨] 만 남을 뿐이다.

    이제 전라도는 제이슨 본처럼 깨어나 스스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볼 때가 됐다.
    지금 민주당은 전라도가 기억하던 [정치적 약자]도 아니거니와, [민주주의]를 지향하지도 않는다.
    민주주의를 지향한다는 이들이 공천 학살을 벌일 리가 없다.

    고로 민주당은 전라도 정체성과 무관하다.
    지금 민주당의 정체성을 두 단어로 짚자면, [친북주의] [부패카르텔] 이다.
    무엇보다 그들은 [입시 비리]  [개발 비리] 로 서민들을 속이고 뒤통수친 기득권자들이다.

    이젠 전라도 스스로 정체성을 재정립할 때가 됐다.

    타는 목마름으로 쓴다.
    발전은 스스로 하는 것이다.
    이젠 전라도가 오랜 잠에서 깨어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