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작가 소설 연극으로 무대화, 4월 4~2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 연극 '천 개의 파랑' 홍보 이미지.ⓒ국립극단
    ▲ 연극 '천 개의 파랑' 홍보 이미지.ⓒ국립극단
    연극 '천 개의 파랑'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국립극단은 "지난 6일 오후 2시 예매를 시작한 '천 개의 파랑'은 티켓 오픈 하루 만에 22회 전 회차 2090석을 팔아 치우며 연극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천 개의 파랑'은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2023년 국립극단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 연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장한새 연출의 신작이다.  '왕서개 이야기', '붉은 낙엽'으로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김도영 작가가 각색을 맡았다.

    휴머노이드 기수 로봇 '콜리'와 그의 파트너 말 '투데이'의 우정을 중심으로 꿈을 접고 방황하는 소녀 연재와 척수성 소아마비를 가진 은혜의 이야기를 담았다. 국립극단 74년 역사상 처음으로 로봇 배우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 연극 '천 개의 파랑' 홍보 이미지.ⓒ국립극단
    ▲ 연극 '천 개의 파랑' 홍보 이미지.ⓒ국립극단
    공연을 위해 특별 제작한 로봇 '콜리'는 145cm의 아담한 키와 브로콜리색 몸통을 지닌다. 반자동 퍼펫 형태로 상반신과 팔·손목·목 관절 등을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 얼굴은 LED로 제작돼 눈의 밝기를 조절하고, 가슴에는 대사를 발화하는 스피커가 장착됐다.

    장한새 연출은 "치열한 경쟁과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를 좇아가기 바쁜 세상에서 이 작품이 우리가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것, 나아가 연대하는 행위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면 좋겠다. 로봇이 바라보는 세계를 온전히 함께 바라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극 '천 개의 파랑'을 4월 4일부터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극단 시즌 단원 윤성원·이승헌·최하윤·허이레를 비롯해 객원 배우 김기주·김예은·김현정·류이재·장석환 등이 무대에 오른다. 

    4월 14일 공연 종료 후에는 연출 장한새, 각색 작가 김도영, 드라마투르그 전강희가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 ▲ 연극 '천 개의 파랑' 포스터.ⓒ국립극단
    ▲ 연극 '천 개의 파랑' 포스터.ⓒ국립극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