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마지막 공연, 6명 배우들이 전하는 따뜻한 인사
  • ▲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공연(배우 김려원·테이).ⓒ엠피앤컴퍼니
    ▲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공연(배우 김려원·테이).ⓒ엠피앤컴퍼니
    혼성 2인극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의 6명 배우들이 오는 25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키다리 아저씨'는 1912년 발표한 진 웹스터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레미제라블'로 토니어워즈 최고 연출상을 존 캐어드의 섬세한 연출과 오베이션어워즈 최우수 작곡·작사상을 수상한 폴 고든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원작은 존 그리어 고아원에서 지내던 제루샤 애봇이 그녀의 후원자 제르비스 펜들턴에게 대학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편지로 보내고, 편지 내용에 따라 인물들의 시점이 이동하는 서간체 형식으로 이뤄져 있다.

    2016년 초연 이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으며, 이번 다섯 번째 시즌은 지난해 12월 5일 개막 직후부터 순항을 이어왔다. 주인공 '제루샤 애봇' 역에 유주혜·김려원·장민제, '제르비스 펜들턴' 역에는 김종구·김경수·테이가 번갈아 무대에 올랐다.
  • ▲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공연(배우 유주혜·김종구).ⓒ엠피앤컴퍼니
    ▲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공연(배우 유주혜·김종구).ⓒ엠피앤컴퍼니
    김려원은 "사랑이 가득 담긴 제루샤를 만나 연기하고, 그녀를 통해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었던 것 같아요. 공연이 끝나는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감사했습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제루샤를 맡게 된 유주혜는 "다시 제루샤를 연기하게 돼 행복했습니다. '키다리 아저씨'는 제루샤와 함께 울고 웃으면서 저도 마음이 단단해지는 공연인 것 같아요. 관객 여러분들께도 행복과 용기가 전해졌기를 바랍니다"라며 진심이 담긴 인사를 남겼다. 

    장민제는 "많은 애정과 사랑을 담은 작품이 끝났다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처음 도전하는 2인극이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연출님과 선배님들 덕분에 무사히 무대에 설 수 있었어요. 제루샤를 통해 극을 통해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습니다.  그럼 굿바이 제루샤 애봇"이라고 밝혔다.
  • ▲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공연(배우 장민제·김경수)ⓒ엠피앤컴퍼니
    ▲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공연(배우 장민제·김경수)ⓒ엠피앤컴퍼니
    이어 '제르비스' 역의 김종구는 "관객분들의 사랑으로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키다리 아저씨'와 헤어지려니 가슴이 먹먹하지만 우리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무탈하게 공연을 마칠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참 행복합니다!"며 성료에 대한 소감을 드러냈다.

    김경수는 "행복이란 '모든 공연은 의무가 아니라 사랑으로 하는 거죠! 사랑을 보내며!' 그걸 배웠어, 함께 무대를 만든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참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한 모든 관객 여러분, 행복하세요!"라고 덧붙였다.

    테이는 "'행복이란, 다 지나간 일 때문에 울지 않는것' 다시 만날 그날을 상상하며 함께 웃어요!"라며 제르비스로 지내온 시간에 대한 감회가 담긴 인사를 건넸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1관에서 공연된다. 24~25일 각 배우들의 마지막 공연의 커튼콜에서는 무대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