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군대전병원 찾아 군 의료체계 개선 논의韓 "국가배상, 부족한 점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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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군대전병원을 찾아 군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정치권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가 아프거나 다친 분들의 예우를 지금보다도 훨씬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이 나라의 기초를 단단히 하는 것이며, 우리도 할 수 있는 더 많은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한 위원장은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등과 국군대전병원을 찾았다. 병원 측에서는 이국종 병원장과 하범민 국군의무사령관이 함께 했다.국내 외상 치료의 권위자인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 명예해군 대령으로 임명됨과 동시에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이 원장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2018년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제안했으나 이를 고사했다.한 위원장은 "이 원장은 응급의료체계 구축과 개선에 힘쓰셨고 이는 우리나라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 원장이) 여기에 오셔서 군 의료체계를 개선하는 데 열정과 경험을 받쳐주시겠다고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추켜세웠다.그러면서 "국가 배상이나 이런 점에서 군 장병들에게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우리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할 문제"라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응급의료체계 발전을 위해 의료 관계자들의 협력도 당부했다. 그는 "응급의료체계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데 우리 같은 사람이 열정이나 결기같은 건 있다"며 "그렇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맞는지를 정해주는 것은 군 장병과 관계자, 의료 관계자들의 몫이다. 같이 만들어주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의 발언에 이 원장은 '닥터헬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연평도 포격 사건 때 한나절 동안 북한의 공격으로 연평도 전체가 쑥대밭이 됐는데 피눈물이 나는 순간은 이때 단 한 대의 응급구조헬기도 뜨지 않은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헬리콥터가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강국임에도 하드웨어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소프트웨어적 부족함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고 다시는 이런 치욕을 겪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 위원장은 국군대전병원 병실을 찾아 부상 입은 장병들의 회복을 빌고 이 병원장 등으로부터 국군대전병원과 관련한 설명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