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군포에 이어 4번째 지자체 참여서울지하철 4호선 과천 구간 확대시내·마을버스 6개 노선 포함
  •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중구 1호선 시청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중구 1호선 시청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서울시의 무제한 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에 과천시도 참여한다. 인천·김포·군포에 이어 네 번째 지자체의 동참이다.

    특히 과천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 지자체 간 길목에 있어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경기남부 주민의 교통 편의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7일 오전 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과천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계용 과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과천시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경기남부지역의 가교 역할을 하는 지자체로, 이번 협약은 앞선 군포시와 협약과 더불어 '기후동행카드'의 경기남부지역 확대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서울-과천 구간은 수도권 시민의 통행이 많은 구간으로, 과천시의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은 1일 약 2만 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울-과천을 오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과천지역의 △선바위 △경마공원 △대공원 △과천 △정부과천청사역 등 서울지하철 4호선 5개 역을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하기로 하고 해당 5개 역사의 운영 기관인 코레일과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과천을 지나는 '서울 시내·마을버스' 6개 노선은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달 31일 군포시와 협약을 통해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군포지역 서울지하철 1·4호선 7개 역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4호선 과천 구간 포함을 위한 검토도 시작됨에 따라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과천시의 참여로 기후동행카드가 경기남부지역으로 가는 길목을 여는 논의가 시작됐다"며 "이 계기를 발판으로 참여를 원하는 인접 지자체들과 적극 협력해 더 많은 수도권 시민이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