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기반, 3월 26일~6월 16일 유니버설 아트센터서 공연
  • ▲ 2024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하도권·케이윌·김주택 프로필.ⓒ쇼노트
    ▲ 2024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하도권·케이윌·김주택 프로필.ⓒ쇼노트
    2021년 국내 초연된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3년 만에 두 번째 시즌으로 관객과 만난다.

    '그레이트 코멧'은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대표작 '전쟁과 평화' 스토리를 기반으로 재창작한 이머시브(관객참여) 뮤지컬이다.

    2012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그레이트 코멧'은 극장 전체를 러시아의 펍으로 변신시킨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작품으로로, 개막 하루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씨어터에 입성했으며, 토니 어워즈 2관왕,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4관왕, 외부 비평가상 2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프로덕션에서는 무대와 객석, 배우와 연주자의 경계를 허물었다. 유니버설 아트센터의 붉은 인테리어를 활용해 1812년 모스크바의 오페라 극장을 화려하게 구현했다. 연주 앙상블 로빙 뮤지션은 물론, 주인공 피에르를 비롯해 대부분의 배우들이 연기와 악기 연주를 동시에 소화한다.

    원작자 데이브 말로이는 '그레이트 코멧'을 "일렉트로 팝 오페라"라고 불렀을 만큼 음악 장르에 제약을 두지 않았다. 팝·일렉트로닉·클래식·록·힙합 등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 넘버들은 고전과 현대의 감성이 어우러져 지루할 틈 없는 무대를 선보인다.
  • ▲ 2024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프로필.ⓒ쇼노트
    ▲ 2024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프로필.ⓒ쇼노트
    이번 재연은 김동연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채현원 안무가,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등 창작진이 참여하며 초연 당시 팬데믹으로 축소됐던 이머시브 요소를 강화했다. 배우들은 공연 중 관객 사이에 스며들어 호흡하고, 관객에게는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두 번째 시즌에는 초연부터 함께했던 배우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했다. 부유한 귀족이지만 사회에서 겉돌며 우울과 회의감 속에 방황하는 '피에르' 역에는 초연에서 열연한 케이윌과 하도권·김주택이 이름을 올렸다. 

    전쟁에 출전한 약혼자 안드레이를 그리워하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여인 '나타샤' 역에 이지수와 걸그룹 우주소녀의 유연정·박수빈이 나란히 캐스팅됐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젊은 군인으로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 역은 초연의 고은성에 이어 정택운·셔누(몬스타엑스)가 연기한다. 몬스타엑스의 메인 댄서이자 리드보컬인 셔누의 첫 뮤지컬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 ▲ 2024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프로필.ⓒ쇼노트
    ▲ 2024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프로필.ⓒ쇼노트
    나타샤의 사촌이자 친구로 늘 곁에서 그녀를 지켜주려 노력하는 '소냐' 역에는 효은·김수연이 출연한다. 피에르의 아내이자 아나톨'의 누이,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리는 '엘렌' 역은 전수미와 홍륜희가 맡는다.

    나타샤의 대모이자 피에르의 오랜 친구인 '마리야D' 역에 류수화·주아, 볼콘스키 공작의 딸이자 안드레이의 여동생 '마리' 역에는 윤지인이 분한다. 아나톨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대범하고 호탕한 매력을 지닌 '돌로코프' 역은 최호중·심건우가 나선다.

    흥이 넘치는 삼두마차 마부 '발라가' 역에 유효진, 나타샤의 약혼자로 전쟁에 출전 중인 군인 '안드레이' 역과 안드레이와 마리의 아버지로 과팍한 성격을 지닌 귀족 '볼콘스키' 역에는 오석원이 활약한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3월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오프닝 위크 티켓 오픈은 2월 2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 멜론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