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이프아이월유' 3월 초연, 오종혁·정원영·백인태 주연

창작 뮤지컬 '이프아이월유(IF I WERE YOU)'가 오는 3월 정식 초연된다.

'이프아이월유'는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인기 소설가 이수현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작가 지망생 강인호를 문하생으로 들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제4회 KT&G 상상마당 공간지원사업 '퍼포먼스 챌린지' 선정작이다. 공연 당시 진실과 거짓이 캐릭터 사이에 촘촘하게 얽혀 있는 놀라운 무대라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열한 개의 연작소설로 당대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가이며 강인호와 함께 열 두번째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 '이수현' 역에는 오종혁·정원영·백인태가 캐스팅됐다. 동생의 복수를 위해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 '강인호' 역은 황민수·원태민·조성태·차규민이 맡는다.

'이프아이월유'는 뮤지컬 '테레즈 라캥', '머더러', '엔딩 노트', '리차드 3세 : 미친왕 이야기'에서 호흡을 맞춘 정찬수 작가 겸 연출과 한혜신 작곡가가 다시 한 번 뭉쳤다.

정찬수 연출은 "범죄로 인해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사람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지만 사건의 본질보다 자극적인 면만 바라보고, 많은 것들을 잊는다. '이프아이월유'는 잊혀진 존재들을 드러내고, 수면 위로 올리기를 시도한다. 범죄자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로 인해 사라지고 마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람들의 눈길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됐다"고 말했다.

3월 12일~6월 1일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프리뷰 티켓은 2월 6일 오후 3시부터 예스24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