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 ▲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빈체로
    ▲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빈체로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36)이 뮌헨 필하모닉(이하 뮌헨 필)과의 협연에 대해 "첫 리허설부터 너무나도 행복한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클라라 주미 강은 지난 17일 독일 이자르 필하모니에서 정명훈이 이끄는 뮌헨 필과 첫 연주회를 마쳤다. 그는 공연기획사 빈체로를 통해 " 모두가 서로 귀 기울여 함께 호흡하고 맞추는 음악적인 요소들 하나하나가 저에게 깊이 있고 진심 어리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적부터 뮌헨 필하모닉과 세르주 첼리비다케 베토벤 교향곡 라이브 음반을 자주 들었다. 그 특유의 뮌헨 필하모닉만의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고 정교한 사운드가 세월이 이렇게 지나도 아직도 들리는게 신기하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1893년에 창단한 뮌헨 필은 독일 전통 사운드의 계승자라 불린다. 2018년 내한해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선보인 바 있다. 뮌헨 필은 24일 대구를 시작으로 12월 1일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한국 단독 투어를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명훈이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자로 나선다. 클라라 주미 강은 오는 28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 아트홀, 30일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라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사한다.

    그는 "정명훈 선생님과 함께 하는 베토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특별하다. 선생님께서 첫 투티부터 이끄시는 끝없는 기가 막힌 프레이징과 음악의 깊이에 제가 영감을 받아 저의 솔로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생님과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처음 호흡 맞춘지 어느새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저도 정말 많은 해석을 거쳐와 지금 다시 선생님과 이 곡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행운과 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 포스터.ⓒ빈체로
    ▲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 포스터.ⓒ빈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