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시스터 액트' 오픈 리허설 시연 현장.ⓒEMK뮤지컬컴퍼니
    ▲ 뮤지컬 '시스터 액트' 오픈 리허설 시연 현장.ⓒEMK뮤지컬컴퍼니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첫 번째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뮤지컬 '시스터 액트'가 개막을 앞두고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시스터 액트'는 1992년 개봉한 우피 골드버그 주연의 동명영화가 원작이다. 클럽에서 활동하는 가수 지망생 들로리스가 연인 커티스의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되자 고등학교 시절의 친구이자 현재는 경찰관인 에디의 도움으로 수녀원에 숨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픈 리허설은 명곡 'Raise Your Voice'로 시작됐다. 들로리스가 수녀들의 놀라운 노래 실력을 발견하는 모습은 그녀의 리더십과 수녀들의 순수한 열정을 통해 현장을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이어 커티스와 그의 조직원들이 선보이는 'When I Find My Baby' 넘버는 그들의 유쾌한 매력과 동시에 위험한 느낌을 가미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I Could be That Guy'에서는 에디와 들로리스 사이의 특별한 관계가 섬세하게 묘사, 에디의 깊은 속내와 그의 환상이 아름다운 멜로디로 표현됐다. 

    이 외에도 보수적인 원장 수녀와 순수한 신참 수녀 메리 로버트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감동적인 연기를 통해 그려졌으며, 작품의 대미를 장식하는 'Spread the Love Around'에서는 들로리스와 수녀들 사이의 따뜻한 우정이 무대를 빛냈다.
  • ▲ 뮤지컬 '시스터 액트' 오픈 리허설 간담회 현장.ⓒEMK뮤지컬컴퍼니
    ▲ 뮤지컬 '시스터 액트' 오픈 리허설 간담회 현장.ⓒEMK뮤지컬컴퍼니
    시연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지원 프로듀서는 "이번 뮤지컬의 키워드는 'DEI(Diversity·Equity·Inclusion, 다양성·형평성·포용성)'다. EMK의 제작 능력과 '시스터 액트'의 따뜻한 메시지가 결합해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 프로덕션의 제작 과정이 작품의 메시지와 같은 도전과 화합의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새로운 생명력을 주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지닌 캐스트들이 모여 화합과 사랑의 메시지를 강조하게 될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들로리스' 역의 니콜 바네사 오티즈는 "이 특별한 역할을 맡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캐릭터와의 공감대가 저의 경험과 유사하게 느껴져서 더욱 의미 있다. 이를 통해 함께 즐겁게 나누는 시간이 기대되며, 그 즐거움을 모두와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7년 내한공연에 이어 '메리 로버트'로 돌아온 김소향은 "글로벌 프로젝트에 다시 참여하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 이전 공연과 비교해 이번에는 메리 로버트와 나 자신 사이의 공통점을 더 많이 발견, 더 깊은 공감으로 연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7명의 한국 배우를 포함해 총 29명의 국·내외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11월 4일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을 시작으로 11월 21일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