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오전 11시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시상식 개최
  • ▲ 왼쪽부터  '2023 벽산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마딘 작가, 김풍년 연출, 피아니스트 김수연·박재홍.ⓒ벽산문화재단
    ▲ 왼쪽부터 '2023 벽산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마딘 작가, 김풍년 연출, 피아니스트 김수연·박재홍.ⓒ벽산문화재단
    벽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23 벽산예술상' 수상자로 김마딘 작가, 김풍년 연출, 피아니스트 김수연·박재홍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13번째로 열리는 '벽산예술상'은 연극부문에 희곡상·윤영선연극상 미술상, 음악상 등 총 4개의 상을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 개최된다.

    벽산예술상 희곡상에는 김마딘 작가의 '하얀 밤을 보내고 있을 너에게'를 선정했다. 벽산에서 시상하는 열 세 번째 작품이다. 지난 7월 공모를 시작으로 총 84편이 접수됐으며, 3개월의 엄격한 심사를 거처 최종작을 가렸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홍원기 극작가는 "지구촌 시대를 사는 밀레니얼 세대의 생태와 욕망을 차분한 응시로 새겨놓은 문제작"이라며 "청춘남녀의 일상과 도발이고 기성세대는 이해 안 되는 투정이고 도피이지만, '피로사회'에서 공존하고 생존하려는 인물들의 행태를 적확한 무대적 화법으로 담아낸 드라마다"고 말했다.

    윤영선연극상은 자유롭고 진취적인 예술정신으로 연극 활동을 한 극작가이자 연출가 고(故) 윤영선 씨를 기리고자 2014년에 제정됐다. 수상자인 김풍년의 주요 작품으로는 '구멍을 살펴라', '무릎을긁었는데겨드랑이가따끔하여', '용선', '숨통', '싸움의 기술. 졸' 등이 있다.

    윤영선연극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김풍년은 수행적인 신체 문법과 물성 및 오브제, 시적 언어들을 교행하며 고유한 상상력과 재치로 동시대 연극 언어를 개척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음악상에는 피아니스트 김수연과 박재홍이 공동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김수연 2021년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재홍은 2021년 페루초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4개의 특별상과 함께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들에게는 상금으로 총 2000만원이 수여된다

    2022년 신설된 미술상 수상작은 고국의 지원이 절실한 해외교포 작가의 작품을 심사를 통해 구입, 미국 LACMA(로스엔젤레스카운티미술관)에 기증하는 것으로 후원 방식을 변경했다. 2023년 미술상 작품은 현재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