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첫째 목요일에 만나는 예술 콘서트, 내달 7일 9개 공간에서 동시 진행
  • ▲ '서울스테이지11' 9월 공연 포스터.ⓒ서울문화재단
    ▲ '서울스테이지11' 9월 공연 포스터.ⓒ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이 '서울스테이지11'의 9월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서울스테이지11'은 매월 첫째 목요일 정오와 오후 2시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예술공감 콘서트다. 9월 7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청년예술청, 시민청, 문래예술공장, 서울연극센터 등 9개 공간에서 클래식부터 인디 음악까지 다양한 무대를 마련했다.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정오)는 오페라 아리아, 우리 가곡, 뮤지컬 음악 등을 만날 수 있다. 바리톤 우주호, 크로스오버 가수 라헬이 대중에게 친숙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카르멘', 뮤지컬 '모차르트'의 대표곡을 들려준다. 일명 '디즈니 테너'로 활발히 활동하는 김동현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서울예술교육센터(정오)는 피아니스트 임수연의 해설로 클래식 목관 악기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진다. 2001년 창단한 팀프 앙상블(Ensemble TIMF)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에서는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피아노의 연주로 목관 악기의 고유한 음색은 물론 앙상블의 긴밀한 호흡까지 느낄 수 있다.

    서교예술실험센터(오후 2시)에서는 실력파 인디 밴드 맥거핀이 공연한다. 맥거핀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속임수와 미끼를 뜻하는 영화 용어다. 공연에서는 미리 관객의 버킷리스트를 받아 이와 관련된 곡을 맥거핀이 직접 선곡해 들려주는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청년예술청(정오)에서는 마누엘 바이얀드 콰르텟이 정통 재즈인 '스트레이트 어헤드' 재즈 장르의 정수를 펼친다. 마누엘 바이얀드의 박진감 넘치는 드럼연주와 김대호의 베이스, 강재훈의 피아노, 알렉산더 산디 쿤의 색소폰, 마리아 킴의 보컬이 함께한다.

    시민청(정오)은 아르헨티나 출신 하모니카 연주자 최희중과 재즈 피아니스트 명나영으로 구성된 탱고 듀오 엘 까미니또가 나선다. 문래예술공장(정오)에서는 작곡가 겸 색소폰·클라리넷 연주자인 박기훈을 주축으로 연주하는 재즈 밴드 박기훈 퀸텟이 무대를 채운다.

    서울연극센터(오후 2시)는 안톤 체호프의 4막 희곡 '세 자매'를 배우 김정·김종태·염혜란·오대석·정승길·허정도 등이 낭독으로 선보인다. '세 자매'는 러시아 지방 소도시에 사는 세 자매의 꿈과 사랑, 좌절, 현실을 그린 작품이다. 공연은 김은성 윤색, 부새롬 연출, 진윤선 조연출, 박진호의 음악으로 재탄생했다. 

    연희문학창작촌(오후 2시)은 북 콘서트를 준비했다. 2018년 단편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창비 신인 소설상을 받은 소설가 장류진의 낭독과 기타리스트 김현규의 감미로운 연주가 더해진다. 서울무용센터(오후 2시)는 현대무용 단체 스스로춤모임이 몸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공연하고, 같은 주제로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간다.

    '서울스테이지11'의 모든 공연은 무료다. 누구나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거나 현장 접수해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의 세부 정보는 '서울스테이지11'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와 인스타그램(@seoulstage11)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