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세종문화회관, 오후 7시 30분 '광복절 기념음악회' 개최
  • ▲ '광복 77주년 기념음악회' 공연 장면.ⓒ서울시향
    ▲ '광복 77주년 기념음악회' 공연 장면.ⓒ서울시향
    오는 15일은 광복절이다. '광복'은 나라를 되찾고 스스로를 다스리는 국가의 상태로 되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일제의 식민 통치 36년 동안 선열들의 끊임없는 독립운동으로 1945년 8월 15일, 드디어 잃어버렸던 밝은 빛을 되찾았다. 올해도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공연이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서울 명소 DDP서 울려 퍼지는 자유·평화의 클래식 선율

    서울특별시(서울시)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15일 오후 7시 30분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광복 78주년 기념음악회'를 연다.

    서울시향은 시민들과 함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광복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광화문광장 등에서 매년 광복절 기념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공연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 DDP에서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무대로 꾸며진다.

    공연은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데이비드 이가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CBS소년소녀합창단이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서현진 아나운서의 사회와 함께 수어 동시통역이 이뤄진다.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 서울시 '라이브 서울'을 통한 생중계를 진행한다.

    서울시향은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가 담긴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중 2악장으로 공연의 문을 연다. 조재혁이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중 1악장'을, 김지연은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1악장을 연주한다.

    이어 CBS소년소녀합창단이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작사·작곡한 'Heal the World'(힐 더 월드·편곡 이나일)와 1952년 한국전쟁 시기에 윤용하가 박화목의 가사에 곡을 붙여 발표한 '보리밭'(편곡 김진환)을 들려준다. 공연의 대미는 라벨의 '라 발스'가 장식한다.
  • ▲ '광복 78주년 기념음악회'·'815 서울, 마이 소울' 포스터.ⓒ서울시향·세종문화회관
    ▲ '광복 78주년 기념음악회'·'815 서울, 마이 소울' 포스터.ⓒ서울시향·세종문화회관
    ◇ 광화문광장에서 만나는 우리 음악과 춤의 난장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오후 7시 30분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광복절 기념음악회 '815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을 개최한다. 

    광복절과 광화문광장 개장 1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행사는 '우리' 음악을 주제로 조선 팝·트로트·모던 록·판소리·민요부터 장르를 정의하지 않는 개성을 지닌 음악까지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출연진들이 시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사한다. 

    타악그룹 진명의 퍼포먼스로 시작하는 '815 서울, 마이 소울'은 김준수, 유태평양, 억스, 이희문프로젝트 오방신과의 조선 팝과 밴드 이날치, 카디, 크랙샷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공연에선 한국홍보영상 '한국의 흥을 느껴라(Feel the Rhythm of Korea)!'로 이날치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함께하는 '범 내려온다'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대미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객석을 무대로 관객들 속에서 '바디콘서트'를 펼치며, 시민들과 함께 춤을 추며 마무리하게 된다.

    광복절 당일 거대한 콘서트장으로 변모할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은 돌출형 메인 무대 외에 양 측면에 무대를 설치한다. 메인 공연장은 전석 스탠딩석으로 운영되며, 안전을 위해 7세 이상만 관람할 수 있다. 7세 미만 어린이를 동반하는 가족 관객 등을 위해서는 피크닉존을 별도로 마련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