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2일 베트남 하노이서 경제사절단 초청 만찬"베트남,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 韓 새로운 기회"윤 대통령 부부, K팝·V팝 공연 관람… 양국 '우호증진' 확인
  •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뉴시스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순방에 동행한 경제인들과 초청 만찬을 갖고 "여러분이 창출할 성과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프랑스·베트남 순방에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이날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중견·중소기업들,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세계 시장 곳곳을 누비며 수출을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들을 뵈니 우리 경제의 역동성은 기업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다시 절감하게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망의 교란, 에너지, 기후 위기 등으로 기업 환경이 많이 어렵다"며 "이러한 위기의 극복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이자 떠오르는 소비 시장인 이곳 베트남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을 향해 "어느 국가보다 베트남과 끈끈한 연결고리를 가진 한국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단언했다.

    베트남은 2045년 선진국 도달을 위해 혁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낙후된 전력, 통신 인프라를 개선하고 산업발전과 디지털 전환을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께서 앞장서 도전해주시라"며 "기업하시면서 어렵거나 불합리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저희 정부에 말씀해주시라.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우리 기업의 제품 수출과 수주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만사 제폐하고 발 벗고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오늘 무역상담회장을 가득 메운 양국 경제인들과 문화행사장에서 함성을 보내는 양국의 청년들을 보면서 한국과 베트남의 밝은 미래를 체험할 수 있었다"며 "내일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소비재,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포럼과 관련,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 주요 경제인들이 참석해서 교역·투자, 공급망, 첨단산업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무역, 투자는 물론 인적교류와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 양국 기업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새로운 30년을 열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서 10여개의 각종 협정과 MOU 체결을 통해서 양국 간 경제활동이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 제도적 뒷받침을 하는 의미도 함께 부여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경제인 만찬에 앞서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베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베트남에서 인기가 많은 K-팝과 V-팝이 함께 펼치는 공연을 관람하며 양국의 우호 증진을 재확인했다.
  •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서 그룹 AB6IX(에이비식스)와 베트남 커버댄스팀 합동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서 그룹 AB6IX(에이비식스)와 베트남 커버댄스팀 합동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