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팎 한노총 세력, '금배지 작전' 위해 그러는가?제대로 싸울줄 아는 김문수 쫓아내면, 남는건 기회주의 쓰레기들뿐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3월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건국대통령 우남 이승만 탄신 148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3월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건국대통령 우남 이승만 탄신 148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국힘 내부에서 새나오는 잡음

    2024 총선과 공천 정국을 앞둔 국민의힘 내부에
    미묘한 권력투쟁의 조짐이 감지된다.
    유의미한 노선투쟁에 따른 권력투쟁이라면,
    충분히 할 만한 싸움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지금 들려오는 잡음은 그런 값에도 못 가는,
    치졸한 까불기에 불과하다.

    이따위 저질적인 현상엔 시선을 보내는 것 자체가 과분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이런 모습으로 계속 나가다 혹시 총선을 그르치기라도 하는 날엔,
    그것은 자유 진영 전체의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다.
    이런 걱정에서
    “국민의힘, 누군가 중심을 잡아야 할 때”라는 경고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힘 어떤 친구가
    몇몇이 둘러앉은 자리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 위원장을 밀어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또 누군가가 고개를 끄덕끄덕했고,
    그러자 발설자는 이걸 마치 기정사실인 양,
    모 신문에 슬쩍 흘렸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지지부진한 노동 개혁, 김문수 교체 카드”란 기사가 났다.

    이런 해설은 차명진 유튜버가 한 것이다.
    필자는 그의 직사포 같이 쏴대는 논평을 항상 신뢰해 오던 터에,
    그의 말을 주저 없이 믿었고, 믿는다.
    이 뉴스를 접하는 순간 필자는,
    “김문수 발뒤꿈치에도 못 미칠 것들이,
    그의 자리를 노리네”라고 직감했다.

    ■ 국힘 진출 한노총 세력의 작품?

    그들이 왜 그랬을까?
    차명진 유튜버에 의하면,
    국민의힘 안팎의 한국노총 계열이 공천을 앞두고 그들의 정치적 노림수에 따라
    우선 김문수 위원장 자리를 비우려 했다는 것이다.
    그 비워진 자리를 자기네 계열이 메우고,
    이어서 자신들의 금배지 작전을 계속 전개하려 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엔 국민의힘 내부의 선제(先制) 다툼,
    한동훈·원희룡 등장설에 대한 일부 당권파의 경계심 등,
    복잡한 요인들이 얽혀 있다고도 한다.

    때마침 한국노총이
    광양제철에서 고공시위를 하다가 경찰에 제지당한 것을 구실로
    노사정위원회에 불참키로 했다.
    이게 엉뚱한 말로 비화했다.
    “강성 김문수를 교체해야
    민노총이 보이콧 하는 노사정위원회에
    한노총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다” 운운.

    자질구레하고 잡스러운 내막을
    일일이 다 알려고도 하지 않고,
    알 필요도 느끼지 않고,
    알 흥미도 없다.
    다만 결론적으로,
    국민의힘이 이런 치졸한 잔 꾀쟁이들이라면,
    유권자로서 국민의 힘에 표 줄 생각이 설령 있었다가도
    백 리 밖, 천 리 밖으로 달아남을 확 느낀다.

    국민의힘, 정녕 이대론 안 된다.
    누군가가 지적(知的)·문화적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러기는커녕
    오히려 김문수 같은,
    제대로 싸우는 캐릭터를 조광조처럼 희생양이나 만들기로 한다면,
    국민의힘엔 누가 남을 것인가?
    기회주의 쓰레기들뿐일 것이다.

    ■ 전투적 자유인들 깔보는 국민의힘

    국민의 힘 기회주의자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어떻게 하든,
    너희 반(反)좌파가 우리 말고 달리 누굴 찍겠느냐?”며 전투적 자유인들을 무시해 왔다.
    실제로 자유인들은,
     ‘할 수 없이’ 국민의 힘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더는 그러지 않으련다.
    무슨 수라도 내야 한다.

    이 화두를,
    필자 단 한 사람일지라도,
    자신과 세상을 향해 던져본다.
    분노한 자유인들의 공감이 있길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