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가디언 창간 여론조사…'세월호 고의 침몰설'에 "사실" 14%'文 탈원전' 여론 부정적…'원자력 발전 경제성 없다'에 "거짓" 69%'文정부 소주성이 양극화 완화에 도움' 주장엔 응답자 50% "거짓"'가짜뉴스 주 생성 주체' 유튜브가 62%…전파 경로 66%가 유튜브
  • ▲ 방송인 김어준씨.ⓒ뉴데일리 DB
    ▲ 방송인 김어준씨.ⓒ뉴데일리 DB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 가운데 '정부의 세월호 고의 침몰설'과 관련해 70%가 넘는 응답자가 '거짓'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5일 발표했다.

    트루스가디언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짜뉴스에 대한 인식 차이'를 조사한 결과 '세월호는 정부에서 고의로 침몰시켰다'는 항목에 대해 응답자의 73%가 '거짓'이라고 답했다.

    '사실'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4%에 불과했고, '모름'은 13%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연령층에서는 21%가 '사실'이라고 답했고, 진보 성향의 응답자 중 21%도 '사실'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의혹은 방송인 김어준씨가 세월호 참사 후인 지난 2016년 1월 '김어준의 파파이스'라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주장한 의혹이다. 김씨는 이를 토대로 '그날, 바다'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또 조사에 따르면 세월호 고의 침몰설의 뒤를 이어 ▲'원자력 발전은 경제성이 없다' 거짓 69%, 사실 15%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량의 금괴를 숨겼다' 거짓 65%, 사실 12% ▲'서해안 피살 공무원은 자진 월북하려 했다' 거짓 55%, 사실 23% ▲'소득 주도 성장은 양극화 완화에 도움이 된다' 거짓 50%, 사실 24% 등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장자연 사건을 폭로한 윤지오는 의인이다' 거짓 48%, 사실 24% ▲'대장동 게이트는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게이트다' 거짓 48%, 사실 31% ▲'김건희 여사는 과거 유흥업소 출신 쥴리였다' 거짓 41%, 사실 33% ▲'사드 전자파는 인체에 유해하다' 거짓 41%, 사실 37% ▲'검찰이 노무현 재단을 내사했다' 거짓 31%, 사실 43%를 기록했다.

    특히 '현직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이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항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가 '거짓, 34%가 '사실'로 답했다. 하지만 진보 성향의 응답자의 경우 53%가, 광주·전라 지역의 응답자 중 39%가 '사실'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혹은 지난해 10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감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다. 그러나 이는 경찰에 조사에 의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트루스가디언은 이를 두고 "현직 대통령이 법무부장관과 일단의 변호사들과 새벽까지 청담동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는 그릇된 믿음을 버리기 싫거나 버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 ⓒ트루스가디언
    ▲ ⓒ트루스가디언
    한편 '평소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일치하는 뉴스나 정보를 의도적으로 찾아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7%가 '있다'고 답했다. '평소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반대되는 뉴스나 정보를 의도적으로 찾아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있다'는 응답이 45%로 집계됐다.

    또 '가짜뉴스의 주 생성 주체'에 대해 묻자 ▲유튜브 62% ▲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 등의 SNS 46%를 기록했고, '가짜뉴스의 주요 전파 매체·경로'에 대한 물음에는 ▲유튜브 66% ▲SNS 46% ▲인터넷 언론 37% ▲카페·밴드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 28%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평소 가짜뉴스를 본 적이 있느냐' 있다 78%, 없다 13% ▲'가짜뉴스 폐해의 심각성' 심각하다 86%, 심각하지 않다 8% ▲'가짜뉴스 생성자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 78%, 사회적 관용으로 접근해야 한다 14%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모바일 웹서베이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