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샤롯데씨어터 2023년 작품 라인업.ⓒ롯데엔터테인먼트
    ▲ 샤롯데씨어터 2023년 작품 라인업.ⓒ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최초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씨어터의 2023년 작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스위니토드', '데스노트', '오페라의 유령', '드라큘라' 등 네 편의 엄선된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12월 개막한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3월 5일을 끝으로 종연을 앞두고 있다. 작품은 19세기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터핀 판사에 의해 누명을 쓴 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이발사 벤자민 바커가 15년 후 스위니토드로 이름을 바꾸고 돌아와 복수하는 내용을 담는다. 

    파격적인 소재와 유쾌한 블랙 코미디, 그로테스크한 무대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 등이 탁월하다.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이 탄생시킨 음악은 작품 특유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강필석·신성록·이규형·전미도·김지현·린아 등의 열연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을 차지한 '데스노트'가 4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처음 공연된다.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이름을 쓰게 되면 대상자가 죽는 '데스노트'를 둘러싼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와 라이벌 엘(L)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린다.

    한국 프로덕션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김문정 음악감독, 김동연 연출가, 오필영 무대·조명·영상·소품 디자인 디렉터 등 국내 정상급 창작진의 협업으로 제작 과정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홍광호·김준수·고은성·김성철·서경수·장지후·장은아·이영미·장민제·류인아 등이 출연한다.

    '오페라의 유령'이 2009년에 이어 13년 만에 샤롯데씨어터로 돌아온다. 작품은 19세기 파리 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팬텀과 그가 사랑하는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화려한 무대 연출과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매혹적인 넘버들로 구성된 아름다운 음악은 '오페라의 유령'을 가장 정통적인 뮤지컬이자 '장르 그 자체'로서의 상징적 의미를 갖게 한다. 배우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오페라의 유령' 역은 조승우·최재림·김주택·전동석이 맡는다. 공연은 7월 14일 개막 예정이다.

    드라큘라와 미나의 죽음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드라큘라'가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2년 만에 귀환한다. 200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세계 각국에서 사랑을 받아온 '드라큘라'는 2020년 샤롯데씨어터 공연 당시 갑작스러운 코로나 사태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인 프랭크 와일드혼의 드라마틱하고 서정적인 넘버가 극 전체를 아우르며 아름답고 구슬픈 정서를 완성시킨다. 오직 한국 프로덕션을 위해 새롭게 추가된 넘버 3곡과 4중 턴테이블 장치로 구성된 웅장하고 입체적인 무대 연출이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