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개관기념일 맞아 4회 특별 음악회 개최
  • ▲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 음악회' 포스터.ⓒ예술의전당
    ▲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 음악회' 포스터.ⓒ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이 2023년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월 한 달간 4회에 걸쳐 특별한 음악회를 마련했다.

    예술의전당은 1988년 음악당과 서예관 개관을 시작으로 1990년 한가람 미술관·디자인미술관, 1993년에 오페라하우스를 열며 전관 개관을 마쳤다. 올해는 예술의전당 개관 35주년이자 전관 개관 30주년이기도 하다.

    먼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의 듀오 콘서트가 열린다. 이날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c단조',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G장조',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를 들려준다.

    15일 개관기념일 당일에는 독일 출신의 거장 크리스토프 에센바흐(83)가 이끄는 KBS교향악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1시간 20분의 대작인 말러 교향곡 '제2번 c단조 부활'을 연주한다. 4악장과 5악장에는 소프라노 이명주와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가 독창을 선보인다.

    2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의 듀오 무대를만날 수 있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성사된 두 번째 내한공연이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17번'과 시마노프스키 '바이올린 소나타'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마지막 24일에는 지휘자 김광현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소프라노 박미자·이명주·황수미, 테너 김우경·정호윤, 바리톤 강형규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가곡 콘서트로 꾸며진다. 예전부터 불린 인기 가곡부터 현대 가곡들까지 엄선된 곡들이 공연된다.

    장형준 사장은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예술성 높은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올해는 지난 30년을 되새기고 향후 30년을 설계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축하해준 관객들과 문화예술계에 감사를 표하며, 계속해서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프로그램은 연간 계속된다. 3~4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무반주 리사이틀(3월 8 IBK챔버홀) △첼리스트 최하영과 피아니스트 손정범의 듀오 리사이틀(3월 29일) △백혜선의 피아노 리사이틀(4월 11) △연극 '추남미녀(4월 11일~5월 21일)가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