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맘마미아!' 캐스트.ⓒ신시컴퍼니
    ▲ 뮤지컬 '맘마미아!' 캐스트.ⓒ신시컴퍼니
    뮤지컬 '맘마미아!'가 오는 3월 20년 만에 처음으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맘마미아!'는 스웨덴이 낳은 세계적인 혼성 팝그룹 아바(ABBA)가 부른 히트곡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이번 무대는 2020년 서울 공연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취소된 이후 3년 만이다.

    1999년 런던에서 초연한 '맘마미아!'는 전 세계 450개 도시, 50개의 프로덕션에서 16개의 언어로 공연, 6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국내에서는 2004년 첫 선보인 후 지난 19년간 서울을 포함한 33개 지역에서 1791회 공연하며 최단기간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23년 시즌 멤버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공개 오디션이 진행됐으며, 16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한국 초연부터 참여하고 있는 해외협력연출 폴 게링턴과 해외협력안무 리아 수 모랜드, 국내협력연출 이재은, 국내협력음악감독 김문정, 국내협력안무 황현정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오디션은 먼저 배우 개별 기량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진 후 최종 후보로 남겨진 다양한 캐릭터들을 한자리에 모아 즉흥적으로 팀을 구성해 그 안에서 유연성과 팀워크, 앙상블을 심사했다.  

    그 결과 최정원·신영숙(도나 역), 홍지민·김영주(타냐 역), 박준면(로지 역), 김정민(샘 역), 이현우(해리 역) 등 오랫동안 '맘마미아!' 무대를 지켜온 멤버들과 함께 김환희·최태이(소피), 장현성(샘), 민영기(해리), 김진수·송일국(빌), 김경선(로지), 김시영(스카이)이 새롭게 합류했다.

    배우 장현성은 "오디션을 결심하기까지 아주 큰 용기가 필요했는데, 김문정 감독님께서 용기를 주셨다. 떨리기도 했지만 후회하지 않기 위해 놓치지 않았다. 제 인생에 활력을 주는 음악들과 공감되는 스토리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 꼭 해봐야겠다는 마음에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

    송일국은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이어 두 번째 뮤지컬 작품이다. 그는 "당당히 오디션에 합격해 기쁘다. 아직 신인 뮤지컬 배우라는 생각으로 늘 임할 것"이라며 "함께할 동료 배우들과 호흡이 기대가 되고 색다른 '빌'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3월 24일부터 6월 25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