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마루) 입부분하고 눈까지 웃는 모습으로 포샵함"… 사진·삽화 비교 글 잇달아"쇼 하나는 기가 막히다" "어이없다" "좀 무섭기까지 하다"… 네티즌, 다양한 반응'文 반려견 달력' 후원금 1억3800만원…"똥파리들이 만든대요" 명빠들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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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으로 판매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 달력이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번에는 반려견 얼굴이 들어간 달력 삽화가 조작됐다는 의심이 제기됐다.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반려견 마루를 쓰다듬는 삽화의 원본사진에서는 마루가 웃고 있지 않는데, 삽화에서는 마루가 웃고 있는 모습으로 '조작'됐다는 것이다.이 같은 논란은 12일 오후 디씨인사이드 국내 야구갤러리에서 작성된 글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해당 글의 작성자는 "개 입부분하고 눈까지 웃는 모습으로 포샵(포토샵)함"이라며 원본사진과 달력 삽화를 비교해 놨다. 작성자는 이어 "이젠 하다 하다 개 표정까지 주작하다가 걸렸다"고 적었다. 이 글은 4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같은 날 'MLB PARK'에도 같은 게시글이 올라왔고 2400여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관심을 끌었다.네티즌 "개 입꼬리를 올려서 웃는 것처럼 만들었네"네티즌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포토샵이라기보다는 일러스트로 재창작한 거다" "그림처럼 보이는 필터 씌워서 좌우 비교해보면 사람들도 다 바뀌었다" "일러스트 필터 넣은 거다. 원본도 웃고 있기는 하다"는 등 주작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반면 "쇼 하나는 기가 막히다"거나 "이건 웃기는 걸 넘어 좀 무섭기까지하다" "동물마저 정치적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해먹으려는 인간들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역겹고 소름 돋는다" "개가 사람도 아니고 입꼬리 올려서 웃는 것처럼 만든 건 진짜 어이가 없다"는 등 격한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도 많다.펜앤드마이크는 이번 주작 논란과 관련 "여느 견주에게서는 볼 수 없는 문 전 대통령만의 독특한 '자기합리화' 기제라는 분석도 나온다"고 보도했다.일부 이재명 지지자들은 불매운동… "똥파리가 만든 것"'문재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은 현재 친민주당 온라인 커뮤니티인 '클리앙'에서도 논란의 중심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 일부가 이 달력을 두고 "똥파리 세력들의 것"이라며 불매운동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 '똥파리'라는 표현은 이 대표 지지자들이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 대표는 반대하는 사람들을 폄하하는 단어로 쓰인다.지난 9일 게시된 '텀블벅 문프 달력 취소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ㅠㅠ'는 글을 통해 작성자는 달력 삽화를 그린 작가가 트위터에서 이낙연 전 대표 등을 팔로우하고 있다며 달력 구매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날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마을'에도 '텀블벅에서 판매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달력 취소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라거나 '똥파리 달력 보니 열받네요' 등의 글이 게시됐고, 각각 60여 개와 2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논란의 중심이 됐다.앞서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는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 게재된 달력 구매 프로젝트를 알리며 "(풍산개) 송강이·곰이 보내면서 마음고생이 많았지만 (이 프로젝트로)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사업 주체는 문다혜 씨가 운영하는 출판사 '숨쉬는숲'이다.텀블벅에 따르면, 이 달력 모금액은 13일 오후 3시 기준 5200여 명이 후원하면서 약 1억3800만원의 후원금이 모여 목표금액인 200만원의 70배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