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하데스타운' 공연 장면.ⓒ에스앤코
    ▲ 뮤지컬 '하데스타운' 공연 장면.ⓒ에스앤코
    뮤지컬 '하데스타운'이 오는 27일 총 197회 공연으로 서울에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하데스타운'은 2019년 3월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하고 3개월 뒤인 6월 제73회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하지만 단순히 신화의 재현이 아닌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이야기와 음악에 녹여냈다.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성사된 한국 공연은 서울과 뉴욕에서 동시에 공연되며 브로드웨이 최신작을 시차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성공적으로 안착한 '하데스타운'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탐색에 나섰고 가장 먼저 한국을 택했다.

    지난 11월 프로듀서 마라 아이작스와 톰 커디히가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을 대표해 한국을 방문했다. 실제 공연을 관람한 아이작스는 "한국 뮤지컬 시장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데 '하데스타운' 최초 한국 공연을 관람하고 난 뒤 그 이유를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 ▲ 뮤지컬 '하데스타운' 공연 장면.ⓒ에스앤코
    ▲ 뮤지컬 '하데스타운' 공연 장면.ⓒ에스앤코
    커디히는 "우리가 '하데스타운'의 첫 라이선스 프로덕션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높은 명성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직접 방문해 보니 한국 프로덕션이 지닌 능력은 가히 월드 클래스에 가까웠고 우리의 선택에 아주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오르페우스' 역에 조형균·박강현·시우민, '헤르메스' 역 최재림·강홍석, '페르세포네' 역 김선영·박혜나, '에우리디케' 역 김환희·김수하, '하데스' 역에는 지현준·양준모·김우형이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의 준말)로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고루 호평을 받았다.

    지난 1월 열린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는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동원 에스앤코 프로듀서는 수상 당시 "내일은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하데스타운'이 보여주고 있다고 믿는다. 모두의 꿈을 응원하며 오늘도 내일도 노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오는 27일까지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이후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3월 11일 개막한다.